1. 실수는 인간의 기본 속성이다. 절대 실수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버려라. 실수에 대처하는 것도 삶의 요령이요, 지혜다. 적당한 실수 속에서도 사회생활과 대인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나를 단련한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임한다.
2. 착한 콤플렉스는 나를 더 피곤하게 하고 착함의 감옥에 나를 가둔다. 적당히 안 좋은, 거친 모습(약간의 성깔)도 가끔 보여줘야 상대가 나를 가마떼기(아주 만만해서 우습게 여기는 사람)로 안 본다.
3. 지속된 긴장 상태는 몸을 갑절로 피곤하게 하고 경직되게 만든다. 유머를 배워라. 긴장이 심할 때는 당분을 섭취하고 무언가를 마셔라.
4. 지적을 받았다고 그 사람이 옳고 내가 틀리다는 생각은 버려라. 그 사람의 입장과 관점에서 말했을 뿐이다. 나에게 그 사람의 단점을 지적해 보라고 하면 나 역시 잘 말할 수 있지 않나. 단지 나는 표현을 안 하는 것일 뿐. 업무상 필요하고, 내가 듣기에도 합리적이라고 여겨지는 부분만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걸러라.('그건 니 생각이고' 마인드)
5. 불만을 쌓아두지 말고, 말을 해야 하는 타이밍에 적절한 예의를 갖춰서 표현을 한다. 지나치게 공손한 것도, 직설적인 것도 좋지 않다. 타이밍을 놓치고 쌓아두다가 폭발하면 더 큰일 만든다.
이런 증상들이 쌓이면 입맛이 뚝 떨어지는 등 신체적 이상으로 발전한다. 입맛이 없다고 안 먹으면 에너지가 바닥나고, 그러면 정신과 기분이 더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맛있는 음식, 약간의 음주로 내 몸을 즐겁게 해 주고, 내 기분을 달래주자.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너무 힘들면 안 된다.
살림만 살다가 전문적인 기술 없이 최저임금 일자리에 내몰리는 주부들이 많다. 주로 캐셔, 판매직 등이다. 이들은 직장상사와 고객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린다. 일종의 폭력에 노출돼 있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30대 직원이 50~60대 임시직 혹은 협력업체 주부 사원들에게 서슴없이 반말로 지시를 내린다. 이전에 작은 지역 언론에서 기자생활을 할 때 이런 부분을 포함한 많은 갑질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이슈가 되기도 했었지만, 그때뿐이고 근본적인 문화는 바뀌지 않더라.
주변 지인 중에 소심해서 직장생활을 힘들어하는 주부 사원이 있어서 나름대로 해결책을 정리해 봤다. 혹자는 말한다. '억울하면 출세하라고' 출세한 사람은 인간 대접받고, 출세 못한 사람은 인간 취급을 못 받는 게 정상적인 사회는 아니지 않나. 그 넘이나 그 넘이나 집에 가면 파자마 입고 치킨 뜯으며 드라마 보고 히죽거리는 건 똑같다.
갑의 갑질과 을의 불안의 근원은 '잘리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다. 다소 무책임하게 들릴 수 있지만 '잘려도 안 죽는다'는 마인드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 직장은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고, 직장 상사는 신이 아니다. 배짱이 좀 필요하다. 양아치들은 두려움을 먹고 기생한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잠언 29:25)
신의 존재가 믿어지지 않는다 해도 최소한 사람을 두려워 말라. 우리는 모두 동급이고, 보이지 않는 어떤 기운이 당신을 돕고 있다. 살면서 문득문득 그런 걸 느낄 때가 있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