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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실패를 반복하는 패턴 3단계

나에게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성공한다.

by 밤새

당신이 지금껏 살아오면서 해왔던 수많은 실패들에 대해서 시간을 갖고 진지하고 체계적으로 복기한 적이 있는가? 없다면 오늘 한번 해보시길. 당신은 일단 구미가 당기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덤벼드는 스타일인데, 하는 일마다 결실을 맺지 못하는가? 용두사미가 되는가? 단지 끈기가 없다는 지적만으로는 당신의 문제에 솔루션을 제시하지 못한다.


무엇이 당신을 지치게 만들어서 초창기의 열정과 끈기를 사라지게 하는가? 그 무엇을 알아야 한다.



<실패로 귀결되는 행동 습성 3단계>


1. 시작 단계(창업 준비 단계)


열정이 넘친다. 환상이 시작된다. 장밋빛 계획을 세우며 준비를 하는 게 재미있다. 잘 될 것 같다는 희망을 잘 된다는 믿음으로 착각한다. 이런 마음은 긍정적 마인드니 당연히 좋은 거라 여긴다. 가게를 개업할 때는 시장조사 한답시고 맛집 탐방을 하며, 탐방이나 사업 회의를 핑계 삼은 술자리 분위기에 취한다. 인테리어를 하고 관련 소품을 사는 데 여념이 없다. 관련 공부를 시작할 때는 책을 마구 사들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수많은 책의 표지를 보는 것만으로 벌써 반은 배운 것 같은 느낌이다.



2. 현실 자각 단계(개업 후 일정 시간이 흐른 뒤)


개업발이 떨어지면서 처음에 호기심 등으로 찾았던 고객들이 제자리를 찾아간다.(떨어져 나간다) 내 눈에도 이 일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에 이 일을 하고 싶었던 이유보다 하지 말아야 하거나 하지 못할 이유가 마음속에 더 크게 부각된다. 그러면서 처음의 열정은 주춤하게 되지만, 주위에 큰소리도 쳐놨고 당장의 대안이 없기 때문에 미직지근한 마음으로 일을 해나간다(견딘다). 미직지근한 마음이란 반신반의하는 마음이다. 처음의 확신에 조금씩 의심이 찾아들기 시작한다.


3. 포기 단계


짧은 기간이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를 합리화시킨다. 사실 최선을 다한 게 맞다. 그런데 중요한 포인트는 내 기준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거다. 고객의 필요와 요구를 고민한 게 아니라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걸 최선을 다해서 한 거다. 가게를 예로 들자면 내 취향대로 예쁘게 가게를 꾸미고, 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선택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간판도 내건다. 사업을 한 게 아니라 내 환상을 실현하는 놀이를 한 거다. 개인 소장 작품을 만든 거다.


이제 두 갈래로 갈린다. 첫 번째는 여기서 포기하는 유형. 실패를 많이 안 해본 실패 초보자들이 흔히 선택하는 길이다. '이 일은 내 적성에 맞지 않는군. 나는 이 쪽 계통에 소질도 없고, 운도 없나 봐' 하면서 포기한다. 두 번째 유형은 그래도 실패 유단자로서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 그리고 드디어 자기에게서 벗어나 시장과 마케팅, 고객에 관심을 가진다.


책, 유튜브, 블로그, 브런치 등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하며 해결책을 모색한다. 더 적극적인 사람은 멘토를 찾아 나서고, 유료 강연을 찾아 듣는다. 그리고 여기서 발견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작은 실천을 한다.


포기의 갈림길에서 재도전의 길로 들어선 이후부터의 과정을 반복하며 조금씩 발전해 나간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듯이 다른 사람들도 나에게 관심이 없다. 그러나 당신이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인정이 필요하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당연히 당신은 다른 사람들의 삶 - 고민과 고통과 즐거움 - 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때에만 사람들은 당신을 기억하고 인정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억지로 하지는 말자.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본능이 타인의 문제를 해결해 줄 때마다 우리에게 뿌듯한 기쁨을 가져다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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