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th 코드에서 6-1-3, 7-2-4, 1-3-5, 2-4-6, 3-5-7, 4-6-1, 5-7-2는 상, 하행 3도 간격의 코드들이다. 어느 코드에서 시작하든 3도씩 로테이션을 돌면 8번째가 되면 자기 자신에게 돌아온다. 가운데 코드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구성음이 3개씩 겹친다(3화음에서는 2개씩 겹침). 매우 친한 친구 코드다.
가운데 코드를 뺀 양쪽의 코드는 3화음의 경우에는 1개음, 4화음의 경우에는 2개음이 겹치는 좀 덜 친한 친구다. 그래도 자리바꿈을 해보면 겹치지 않는 코드 구성음이 반음 혹은 온음 차이밖에 나지 않는 인근음이므로 가까운 코드라 할 수 있다. 아래 그림에서 6도(Am7)와 3도(Em7)의 구성음을 비교해보자. 근음을 제외하면 E에서 D로 온음, C에서 B로 반음 이동하고 G음은 동일하다. 왼손 근음도 A에서 E로 완전4도 하행하므로 실제로 피아노로 연주해보면 아주 부드러운 진행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코드 자리바꿈을 이용한 실제 피아노 연주 예시(1→6→3→2→5)
자리바꿈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3화음의 경우, 경우의 수는 세 가지뿐이다. 4화음의 경우도 근음을 왼손으로 빼므로 역시 경우의 수는 세 가지다.
3화음 : 1-3-5 / 3-5-1 / 5-1-3
4화음 : 3-5-7 / 5-7-3 / 7-3-5
위 그림에서 CM7은 1-5-7-3의 순서다. 처음부터 이게 몇 번째 구성음인지까지 외울 필요는 없고, 피아노를 쳐 가면서 익숙해지는 가운데 파악하면 좋다.
위 <코드구성음 패턴과 친한 코드들> 표는 각 키별로 하루에 2개씩 업로드해보겠다(시간이 허락한다면). 우선 b이나 #이 덜 붙은 쉬운 키와 코드부터 연습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