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Serene Poems

[시, 34] 무리

by 밤 bam

무리의 습성은

물고기 떼의 번져가는 빛살처럼

동조의 궤도를 따른다.


자리가 주어지면,

그 책무의 힘을 정당화 삼아

부조리를 길어 올린다.


가장 약한 곳을

그 기울기에 몸을 실어,

더 깊은 상처를 새겨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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