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간 다른 공간
그 어떤 것이었을까,
우리를 갈라놓았던 것이.
마지막 눈동자 속 고요함에
침묵을 미련 없이 흘려보내.
버릇처럼 짙어진
무감각에 잠식되어,
그대로 얼어버리고 만 것일까.
어떠한 잡음조차 들리지 않는구나.
우리가 만들어낸 소리는
한때나마 아름다웠지만,
무한한 정적에 갇혀,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 있었구나.
Photo by B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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