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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 bam Jun 12. 2023

별이 내리는 공원

Joshua Tree National Park

나무, 노을, 암석산, 그리고 별까지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은 광활하다. 공원의 광활함은 감히 형언할 수 없지만, 굳이 수치로 표현하자면 공원 면적은 서울의 약 5.3배 방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3,217 km2, 서울 605.23 km2


그 크기만큼 꽉 찼던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의 하루를 시간순으로 구독자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




캘리포니아 남동부에 위치한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LA에 온 여행객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곳이다. 트래픽 잼을 좀 감안하더라도 LA에서 국립공원까지 운전해서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하지만 미국에서 3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속한다.


국립공원 입구 안내 표지판


국립공원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공원은 수많은 Joshua Tree(조슈아 트리)로 이루어져 있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수많은 암석산이 있기에 암벽 등반가에게 클라이밍으로 인기 있는 장소이다. 이처럼 전문 장비를 써서 올라가야 하는 암석 이외에도, 일반인도 비교적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암석도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바위를 올라가 보는 것도 추천!

*공원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은 17억 년 전에 생겼다. (Pinto Gneiss)


클라이밍 외에도 하이킹, 캠핑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캠핑 같은 경우에는 9개의 캠프 시설이 있고 차박을 원한다면 예약은 필수이고 요금이 부과된다.



석양에 질 때즈음, 광활한 사막 평원은 또 다른 자태를 우리에게 뽐낸다. 석양은 여러 가지 색으로 공원을 물들이기 시작한다.



가장 멀리 보이는 산맥의 거리가 가늠이 되지 않는다. 그 광활함 속 시야는 그 어떤 방해도 받지 않는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안정된 대기와 함께 건조한 사막 공기는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을 천문학에 어울리는 최적의 장소로 만들어 준다.

*시력이 좋다면 공원 가장 동쪽에서 안드로메다 은하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수많은 별들은 잠시 내가 이세계에 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아름다움, 위대함, 신비함 등 별은 여러 가지를 상징한다. 특히 예술과 별의 관계는 매우 오래되었다. 별은 고대부터 인간의 상징이고, 많은 예술가들이 별을 주제로 작품을 만들었다.


특히 드뷔시의 <아라베스크>는 별의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는 곡이다. 곡의 서두는 마치 밤하늘에 별이 하나둘씩 떠오르듯 부드럽게 시작된다. 곡이 진행되면서 점점 더 빠르게 화려해지는 것은 별이 춤을 추듯 요동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별이 밤하늘에 잠드는 것처럼 곡은 다시 천천히 부드럽게 끝맺음을 이룬다.


Photo by B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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