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scraper holic
등산가들이 산을 찾듯이, 나는 도시에서 고층건물을 찾는다. 산에 빽빽이 나무가 가득하면 피톤치드가 생기듯이, 도시에서의 고층건물은 생기를 뿜는다. 태양이 저물고 나면 꺼지는 불씨를 고층빌딩이 되살린다. 이런 나의 고층건물에 대한 로망을 지구가 안 것일까. 63빌딩에서 일할 기회를 내게 주었다. 저층에서 근무를 했지만 63빌딩 건물 자체에 대한 애정은 여전했다. 생기를 뿜는 에너지원의 일부가 된 기분이었다.
Frank Sinatra의 'New York, New york' 노래에서 내 마음을 잘 대변해 주는 가사가 있다.
"I want to wake up in a city that doesn't sleep"
빛을 내는 수많은 고층건물로 인해 뉴욕은 '잠이 들지 않는 도시'가 되었다. 이 낭만 있는 표현은 내가 추구하는 고층건물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표현해 준다. 사진으로나마 내가 느꼈던 도시의 생기를 여러분께 나누고자 한다.
1. New York (뉴욕)
2. Los Angeles (로스앤젤레스)
3. Tokyo (도쿄)
4. Osaka (오사카)
5. Kobe & Fukuoka (고베 & 후쿠오카)
6. Hongkong (홍콩)
7. Sanghai (상하이)
8. Bangkok (방콕)
Bonus cut
9. Seoul (서울)
삭막함의 시선이 아닌 반짝거리는 생기로 도시를 바라보는걸로.
Photo by B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