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활한 가을 하늘을 보려면 꼭 방문해야 할 곳이 하늘공원이다. 이름 그대로 드넓은 하늘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연중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 가을은 만개한 억새꽃으로 풍경의 정점을 찍는다. 오는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억새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축제 기간 전후 일주일 간격으로 방문한다면 비교적 쉽게 촬영을 할 수 있다.
방문 시간대는 일몰까지 즐길 수 있는 오후 4시에서 5시를 추천한다. 해가 지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억새의 빛깔은 절경 그 자체이다.
DSLR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면 저 멀리 보이는 북한산과 함께 억새 풍경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공원의 정면 끝쪽을 향하면 탁 트인 서울 전경을 맞이할 수 있다. 여의도와 목동이 보인다. 공기가 맑은 날이라면 공원 좌측 끝에서 롯데타워도 볼 수 있다.
But when the Sun of righteousness draws nigh, His dead old stock, shall mount again on high.
그러나 고결한 해의 태양이 가까이 다가오면, 그의 죽어있는 늙은 몸은 다시 높게 솟아오를 것이다.
Autumn by Anne Bradstreet
Photo by B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