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라이트> 관계의 부재 그리고 정체성의 허울 (스포주의)
나도 너처럼 못 말리는 꼬마였어. 달이 뜨면 맨발로 뛰어다녔지. 한 번은,
어떤 할머니를 지나쳐서 가고 있었어. 미친 듯이 들떠서 뛰고 있는데, 그 할머니가 날 잡더니 그러는 거야
'달빛을 쫓아 뛰어다니는구나, 달빛 속에선 흑인 아이들도 파랗게 보이지. 너도 파랗구나'
'이제 널 그렇게 불러야겠다. 블루'
s : 그럼 아저씨 이름은 블루예요?
아니. 언젠가는 뭐가 될지 스스로 결정해야 해, 그 결정을 남에게 맡기지 마.
<영화 속 후안과 샤이론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