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코믹스 이름 유래
1934년 창립한 이후 85년 동안 수천 권의 코믹스를 통해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영향을 준 DC 코믹스(DC Comics). DC 코믹스를 통해 배트맨과 슈퍼맨 등의 영웅들을 좋아하지만, DC 가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DC는 디텍티브 코믹스(Detective Comics)의 약자로 탐정 만화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디텍티브 코믹스(형사 만화)라는 이름으로 결정되었는지 간략하게 설명할까 합니다.
언젠가 DC 코믹스가 될 회사는 1934년 말콤 휠러니 컬슨(Malcom Wheeler-Nicholson)이 내셔널 얼라이드 퍼블리케이션스(National Allied Publications)이라는 출판사를 설립하면서 시작되게 됩니다. 내셔널 얼라이드 퍼블리케이션스를 통해 첫 번째 출간된 코믹스는 뉴 펀 : 더 빅 코믹스(New Fun : The Big Comic Magazine)가 인기를 얻으면서 두 번째 출판물인 뉴 코믹스(New Comics)를 발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내셔널 얼라이드 퍼블리케이션 창업자 말콤 휠러니 컬슨은 코믹스를 발간하면서 부채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코믹스 발행을 위해 Detective Comics라는 회사를 해리 도네펠드라는 출판업자와 지분을 투자해 만들면서 1937년 Detective Comics(탐정 만화)#1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영웅 배트맨은 1939년 5월 Detective Comics # 27권을 통해 세상에 처음 소개되기도 했습니다.(슈퍼맨은 1938년 4월 18일 액션 코믹스 #1에 처음 등장.)
Detective Comics(디텍티브 코믹스)를 발간하면서 1930년 대공황과 맞물리면서 말콤 휠러니 컬슨은 감당할 수 없는 부채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이 설립한 회사 내셔널 얼라이드 퍼블리케이션스의 지분을 해리 도네펠드에게 자신의 모든 지분을 팔게 되면서 퇴사하게 됩니다. 말콤의 퇴사 후 Detective Comics 회사의 소유주가 된 해리 도네펠드는 배트맨에 이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될 슈퍼맨을 액션 코믹스를 통해 세상에 등장시킵니다.
대공황을 넘기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디텍티브 코믹스 소유주 해리 도네펠드는 결국 말콤 휠러니 컬슨으로 부터 내셔널 얼라이드 퍼블리케이션스의 지분까지 모두 인수하게 됩니다. 이후 1940년부터 코믹스 구매자들은 Detective Comics 표지에 해리 도네펠드의 출판사를 뜻하는 A DC 출판물이라는 작은 표식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해리 도네펠드의 출판사와 말콤 휠러니 컬슨의 출판사를 구별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941년부터 배트맨 보다 슈퍼맨이 인기를 얻으면서 모든 코믹스는 표지에 슈퍼맨 DC 출판물이라는 작은 표식 형태로 바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46년 여러 회사를 하나의 회사로 합병하면서 슈퍼맨 DC 내셔널 코믹스로 바뀌게 되었다고 합니다.
슈퍼맨 DC 내셔설 코믹스 발행물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코믹스를 발행하다가 모든 코믹스에 DC라는 이름이 항상 존재해왔기 때문에 이 당시만 해도 미국에 있는 사람들은 DC 코믹스라는 비공식적인 이름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1977년 회사는 비로소 자신들의 출판물이라는 것을 뜻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DC 코믹스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 지금의 DC 코믹스라는 이름으로 확정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