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초콜릿을 독점하고 있는 자들의 횡포를 이겨내고 초콜릿으로 사람들이 마음을 사로잡아 행복을 추구하겠다는 빈털터리 남자의 꿈이 실현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웡카 결말은 해피 엔딩이며 쿠키 영상은 기다릴 필요 없이 영화가 끝난 후 바로 나온다. 웡카와 함께 악덕 사업자들에게 대항한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여관 주인에 대한 이야기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약관의 작은 글씨도 꼼꼼하게 확인하자였다.
한 편의 동화와 같은 이야기며 동시에 티모시 살라메의 멋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어떤 장면에든 그의 모습은 빛이 난다. 뮤지컬과 함께 진행되는 이야기는 웃음을 주기에 충분하고 휴 그랜트의 움파룸파 분노 댄스는 중독성이 강하다. 물론 이것은 일단 티모시 샬라메를 좋아해야 하고 뮤지컬을 좋아해야 한다는 전제가 뒤따른다. 동화 같은 뮤지컬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심드렁하게 볼 수밖에 없다. 동화이기에 당연히 유치함이 공존하고 있다. 물론 뮤지컬 장면들이 전부 좋게 느껴지진 않을 수 있지만, 극장에서 신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돌아가신 엄마의 레시피로 초콜릿을 만들고 달콤 백화점에서 공개하지만, 이미 초콜릿은 독점 체제로 웡카는 곤경에 처한다. 약관을 제대로 읽지 않고 서명했다가 세탁소 스크러빗 부인의 세탁소 공장에서 일하게 됐지만, 누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초콜릿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된다. 그러나 독점 체제는 견고했고 무너트리기 힘들었지만, 세탁 공장 동료들과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의 초콜릿 공장을 만드는 내용으로 끝난다. 휴 그랜트의 움파룸파 매력은 치명적이지만, 이 영화는 티모시 샬라메로 시작해 티모시 샬라메로 끝날 만큼 너무나 매력적이다.
색다른 뮤지컬 넘버를 통해 즐거움을 주고 있으며 가사는 재미있고 독창적으로 귀를 호강시킨다. 정정훈 촬영 감독 정정훈에 의해 촬영된 화면들은 눈부신 광경으로 전체적으로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유쾌하고 우스꽝스러운 감성의 코미디와 감정적인 내용들이 어우러져 재미를 주고 있다. 가벼운 유머, 사랑스러운 캐릭터, 화려한 비주얼까지 가족 영화로 손색없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