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연출 테넷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영화 테넷. 유료 상영회를 통해 개봉일보다 며칠 앞서 관람했지만, 솔직히 이 영화를 반의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복잡하고 어렵고 각각의 장면들이 미래와 과거 현재와 뒤엉켜 있어 지속적으로 의문을 남겨 주었습니다.
첫 시작은 오페라 극장에서 의도된 테러 현장에 투입된 주인공인 주도자(존 데이비드 워싱턴)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들의 목적과 다르게 작전의 핵심은 다른 곳에 있었고 플루토늄이 겉으로 드러난 진실이었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미처 모든 것을 이해하기도 전 휘몰아치는 사건의 연속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영화가 끝난 후 곰곰이 생각해도 이해하기 힘든 것들이었습니다. 3차 세계 대전을 막으려고 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주도자의 처절한 노력은 테넷 이라는 의문의 기관이 주도하는 작전으로 사실 모든 사건이 뒤엉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배우들조차 영화 테넷 촬영을 진행하면서 대체 이 영화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말한 것처럼, 관객들을 혼동의 도가니 속에 빠트리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영화를 보면서 깨닫게 됩니다. 인셉션 같은 경우 보면서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영화 테넷 보면서 아 이렇게 진행되는 스토리구나 생각하면서 빠져들 때쯤 다시 어려운 과제를 던져 주면서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이런 사건들이 중첩되면서 더더욱 한번 보고는 알 수 없는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시간을 역행하는 인버전을 통해 과거로 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며 시간을 역행했을 때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곳과 다른 물리 법칙이 적용되는 공간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인버전을 통해 시간을 역행하게 되면 다른 물리 법칙 엔트로피가 적용되어 화재가 일어나면 뜨거운 것이 아니라 마치 얼음장같이 차갑게 표현된고 공기마저 다르기에 산소 호흡기가 없다면 숨을 쉬기 힘들 정도의 공간에서 작전을 수행해야 합니다.
영화 제목인 테넷 처럼 인버전을 통해 시간 역행을 통해 현재에서 과거로 가기 위해서는 어떤 특수한 문을 통과해야만 하는 것으로 영화상에서 표현되고 있습니다.
미래에서 과거로 시간 역행을 통해 이동하면서 과거의 일로 인해 미래가 바뀌는 여러 가지 사건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런 내용을 극장에서 테넷 영화를 한 번 보고는 쉽사리 이해하기는 힘들듯합니다.
영화 시작부터 저 장면이 왜 있을까 했던 의문점은 결말을 향해 가면서 깨닫게 됩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장면들은 모두 의미를 갖고 있던 장면들로 모두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테넷 영화 속 등장인물들이 무심코 지나쳐 가거나 누군가와 싸우던 장면들 역시 인버전을 통해 시간을 역행하면서 벌어졌던 일로 역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구나 하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던 액션 부분들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고, 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 테넷을 만든 인물 역시 영화 결말에 가서 그 정체가 밝혀지지만, 이 역시 관객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캣을 살리기 위한 주도자. 그리고 테넷 이라는 기관을 만들면서 정해놓은 규칙 역시 그로 인해 깨지면서 미래가 바뀌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모든 것은 그 자신으로부터 시작되었지만, 과거의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지 알고 있었기에 이런 일들로 인해 정해진 미래가 아닌 새로운 미래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영화 테넷 비록 한번 보고 절대 이해하기 힘든 영화지만, 모르면서도 아 재미있는 영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이해하기 힘들지만 액션과 시간을 새롭게 다룬 영화로 만족감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영화. 정식 개봉하면 몇 차례 극장에서 더 볼 생각으로 아마 그때 적는 글은 어느 정도 이해를 한 내용과 많은 스포가 담겨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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