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메리칸 싸이코를 통해 자신의 연기를 인정받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다크나이트 3부작을 통해 입지를 굳힌 크리스찬 베일.
영화 배역을 위해 체중을 늘리거나 줄이는 모습을 통해 많은 팬들로부터 건강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우려를 사기도 했습니다. MCU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를 통해 악당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면서 크리스찬 베일이 출연을 거절한 5편의 영화는 어떤 영화들이 있는지 살펴볼까 합니다.
시리아나
시리아나 영화는 로버트 베어의 2003년 회고록 악을 외면하다(See No Evi)를 각색해 제작된 영화로 스티브 개건 감독은 미국 에너지 분석가인 브라이언 우드맨 역에 크리스찬 베일을 캐스팅하려 했었습니다. 그러나 테렌스 맬릭 감독이 연출하는 뉴 월드 영화에서 존 롤프 역으로 출연하기로 계약했고 촬영 일정이 겹치면서 시리아나 출연을 거절해야만 했었다고 합니다.
크리스찬 베일이 출연을 거절하면서 브라이언 우드맨 역은 맷 데이먼에게 돌아가게 됩니다.(맷 데이먼은 브래드 피트가 본 아이덴티티, 디파티드 영화 출연을 거절하면서 두 영화에 출연하게 되는 행운을 잡기도 했습니다.)
007 카지노 로얄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 역으로 캐스팅되기 전 피어스 브로스넌이 연기한 제임스 본드 후임자로 007 영화 제작자들은 크리스찬 베일을 캐스팅하려 했었습니다. 바바라 브로콜리는 아메리칸 싸이코 영화에서 그의 연기를 보고 제임스 본드 역을 연기하기에 적임자라고 확신하고 캐스팅하려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크리스찬 베일은 본드 역에 관심이 없다면서 007 영화 출연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은 크리스찬 베일의 홍보 담당자였던 해리슨 청이 쓴 책 '크리스찬 베일: 인사이드 스토리 오브 더 다키스트 배트맨'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결국 007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 역은 다니엘 크레이그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더블유
올리버 스톤 감독이 연출한 더블유 영화는 조지 부시 대통령에 관한 전기 영화로 크리스찬 베일이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역을 연기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연습하던 크리스찬 베일은 돌연 하차 의사를 밝히면서 출연을 거절했었다고 합니다.
2008년 올리버 스톤 감독은 MTV와 인터뷰를 통해 크리스찬 베일이 더블유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몇 달 동안 보철을 착용하고 부시 대통령의 발성법을 연구하면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을 바꿔 테스트 촬영을 진행했지만 제대로 된 조지 부시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차일드 44
리들리 스콧 감독은 차일드 44 영화를 연출하기 위해 감독직에 애착을 가지면서 주인공 레오 역에 크리스찬 베일을 캐스팅하려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감독이 다니엘 에스피노사로 결정되면서 리들리 스콧 감독은 제작자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크리스찬 베일은 리들리 스콧이 감독을 맡았다면 차일드 44 영화에 출연하려 했었지만, 리들리 스콧이 제작에 참여하면서 출연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크리스찬 베일이 출연을 거절하면서 레오 역은 톰 하디가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 영화는 데이빗 핀처 감독이 연출할 예정이었지만, 데이빗 핀처가 떠나면서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하게 된 영화입니다. 데이빗 핀처는 감독직에서 하차하기전 스티브 잡스 역으로 크리스찬 베일을 캐스팅했었고, 데이빗 핀처가 떠난 뒤에도 계속해서 크리스찬 베일이 스티브 잡스 역을 연기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2014년 베일은 자신이 스티브 잡스 역을 연기하는 데 있어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영화에서 하차했다고 합니다.
크리스찬 베일이 떠나자 제작진은 스티브 잡스 역으로 마이클 패스벤더를 캐스팅했습니다.
#크리스찬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