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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Feb 24. 2020

스파이더맨 MCU에 남아 디즈니와 계속 거래를 원한다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회장 톰 로스먼

더 할리우드 리포터의 주최로 할리우드 스튜디오 경영진이 참석하는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회장 톰 로스먼,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회장 앨런 혼, 워너 브라더스 회장 토비 에머리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부문 책임자 스콧 스투버, 파라마운트 픽쳐스 회장 겸 CEO 짐 지아노풀로스, 유니버설 픽쳐스 회장 도나 랭글리, 아마존 스튜디오 CEO 제니퍼 살케가 참석했습니다.

할리우트 리포터의 사회자가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회장 톰 로스먼에게 스파이더맨과 관련해 마블과 협력이 계속 이어질 수 있는지 질문을 받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마블과 계속 협력이 이어지길 희망한다. 이번 거래는 모두에게 윈-원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거래가 소니의 승리였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것이 디즈니의 승리였다고 생각한다. 팬들과 관객들을 위한 승리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주최로 열린 경영진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회장 톰 로스먼은 톰 홀랜드가 연기하고 있는 스파이더맨이 계속 MCU에 남아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을 밝힌 것입니다. 톰 홀랜드가 술에 취해 디즈니 CEO 밥 아이거에게 전화를 걸어 소니와의 새로운 거래를 성사시키면서 MCU 스파이더맨 3 영화는 마블에서 제작비 4분의 1을 부담하는 대신 영화 수익의 25%를 가져가게 됩니다.

당장 소니에게 있어 이익이 줄어드는 것이지만, 스파이더맨 악당 세계관 영화를 통해 MCU 스파이더맨을 계속 활용할 수 있고, MCU 세계관에 편입함으로써 베놈과 모비우스 같은 영화의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니로서는 마블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속내를 비춘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니와 디즈니의 거래로 MCU 스파이더맨 3 영화는 2021년 7월 16일 개봉을 확정 짓게 되었으며, 톰 홀랜드는 자신의 솔로 영화 외 팀업 영화 한 편에 더 출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거래가 표면적으로 소니의 승리처럼 보일 수 있지만, 마블은 스파이더맨을 MCU에 유지시킴으로써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흥행 수익보다 더 값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간의 거래에 있어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면, 언제까지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될 겁니다. 팬들의 지지를 받는 마블과 스파이더맨 스핀 오프 영화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소니. 결국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디즈니와 소니는 계속해서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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