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우 Oct 13. 2020

에이리언 1편 개봉 후 에이리언 2편 개봉이 7년이 걸

에이리언

북미에서 1979년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한 에이리언 1편은 SF 공포 영화 걸작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후속편이 에이리언 2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7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후속편 개봉까지 왜 7년의 시간이 걸렸을까요?


에이리언 1편은 완벽한 미장센과 정적인 긴장감을 극대화하면서 SF 공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입니다. 1,100만 달러(126억 5,000만 원)의 제작비로 총 수익 1억 811만 396 달러(1,243억 2,695만 5,400 원)의 수익을 올릴 만큼 큰 성공작이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적용하면 제작비는 4,186만 881 달러(481억 4,001만 3,150 원) 총 수익은 4억 1,141만 7,861 달러(4,731억 3,054만 150 원)입니다. 대략 제작비 대비 1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영화로 폭스에서는 바로 후속편 논의에 들어갔지만, 극장 개봉까지는 7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국내에서는 에이리언 2편이 먼저 개봉했고, 2편이 성공하자 1편이 뒤늦게 개봉했습니다. 1편이 이처럼 늦게 개봉된 이유는 잔인하다는 이유로 수입되지 못하면서 1987년 10월이 돼서야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1970년 대 후반과 1980년 대 초반 할리우드 제작사들은 지금처럼 시리즈 영화에 집착하지 않았지만, 관객과 평론가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흥행도 성공한 영화였기 때문에 당시 후속편 제작은 당연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에이리언 1편 제작자인 데이비드 길러는 후속편 제작 작업을 바로 시작하려 했고 당시 20세기 폭스 CEO 앨런 래드 주니어 역시 후속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20세기 폭스 회사 자체 문제로 인해 에이리언 2편은 바로 제작되지 못하게 됩니다.


에이리언 2편 제작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앨런 래드 주니어 20세기 폭스 CEO가 1979년 회사를 떠나면서 에이리언 2편 제작은 보류 상태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1981년 투자자인 마크 리치와 마빈 데이비스에게 20세기 폭스는 매각되면서 에이리언 2편은 뒷전으로 물러나게 됩니다. 마크 리치와 마빈 데이비스 두 사람이 에이리언 영화에 관심이 없었다는 영화가 제작되지 못한 큰 이유였고, 스타워즈 영화를 비롯한 다른 영화들이 수익이 좋았기 때문에 에이리언 영화를 제작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1984년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 코퍼레이션이 20세기 폭스의 지분 상당수를 인수하면서 미국의 첫 번째 미디어 그룹인 폭스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출범합니다. 그리고 20세기 폭스는 다시 에이리언 후속편 제작 논의에 들어갔고, 래리 윌슨이라는 20세기 폭스 경영진이 제임스 카메론이 작성한 각본에 감명을 받아 에이리언 후속편 제작을 추진하면서 에이리언 2 영화가 제작되게 됩니다.

결국 에이리언 후속편이 제작이 오래 걸린 이유는 20세기 폭스 내부 문제였지만, 내부 정비 후 제작된 에이리언 2 영화는 1986년 7월 북미에서 개봉하면서크게 성공합니다.

에이리언 2 영화는 1,850만 달러(212억 4,725만 원)의 제작비로 1억 3,138만 7,762 달러(1,508억 9,884만 4,657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적용하면 제작비는 2,490만 906 달러(285억 9,869만 541 원) 수익은 3억 1,158만 7,982 달러(3,578억 5,879만 7,327 원)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