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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Dec 31. 2020

페드로 파스칼 2020년 최고의 아빠 연기를 보여주었다

악당, 영웅, 안티 히어로 3가지 버전의 아빠 연기 

만달로리안, 원더 우먼 1984, 오늘부터 히어로 영화와 TV 시리즈를 통해 페드로 파스칼은 올해 놀라운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칠레 태생의 미국 배우 페드로 파스칼은 1990년대 중반부터 연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연기에도 무명의 세월을 보냈지만, 2009년 미드 <굿 와이프>에서 네이선 랜드리 역을 연기하면서 차차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오베린 마르텔’ 역을 연기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넷플릭스 <나르코스>시리즈에서 ‘하비에르 페냐’로 첫 드라마 주연을 연기하면서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게 된 후 <킹스맨>, <더 이퀄라이저 2>에 출연했고 2018년에는 루카스 필름에서 제작하는 스타워즈 시리즈 <만달로리안> 주인공 '딘 자린' 역으로 캐스팅되었습니다. 최근 종영한 <만달로리안> 시즌2는 많은 팬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원더우먼 1984>에서는 악당 '맥스 로드' 역, 넷플릭스 영화 <오늘부터 히어로>에서는 슈퍼히어로 검술가 '마커스 모레노' 역을 연기했습니다.


2020년은 가히 페드로 파스칼의 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V 시리즈와 영화를 통해 영웅(오늘부터 히어로 - 마커스 모레노 역), 안티 히어로(만달로리안 - 딘 자린 역), 악당(원더우먼 1984 - 맥스 로드 역) 연기를 모두 같은 해에 선보인 것입니다.


한 명의 배우가 같은 해에 3가지 다른 프랜차이 작품을 통해 영웅, 안티 히어로, 악당 역을 연기한 것은 정말 흔한 일은 아닙니다.


<만달로리안> 시리즈에서는 거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은 체 헬멧을 쓰고 연기를 진행했으며 진지하지만, 영웅도 악당도 아닌 안티 히어로의 모습을 선보이면서 놀라운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만달로리안> 시즌2에 마지막 화는 보면서 혼자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면서 집에서 미친놈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과히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비록 친아버지 역할을 아니었지만, 그로그를 돌보면서 마치 아버지 같은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 12월 23일 개봉한 <원더우먼 1984>에서는 이혼한 뒤 아들을 돌보는 메인 악당 '맥스 로드' 역을 연기하면서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였고, 넷플릭스를 통해 12월 25일 공개된 <오늘부터 히어로> 영화에서는 히로익스 팀의 리더이자 딸을 돌보는 영웅 '마커스 모레노' 역을 통해 슈퍼히어로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페드로 파스칼이 2020년 선보인 3개의 캐릭터 '딘 자린' , '맥스 로드', '마커스 모레노'는 모두 싱글 대디라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만달로리안의 경우 친 자식은 아니었지만, 아빠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영웅, 안티 히어로, 악당 3가지 역을 모두 선보인 페드로 파스칼 그가 어떤 역할을 했든지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으며 올해 가상 아빠로서 불릴만하다고 생각됩니다.

#페드로파스칼 #아빠 #만달로리안 #원더우먼1984 #오늘부터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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