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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Mar 19. 2021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리뷰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

스포 있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 리뷰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 이라고 알려진 영화의 정식 제목은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영화로 국내에서도 3월 18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VOD 구매를 통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기대와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서사는 둘째치고 극장판 보다 액션은 훨씬 좋을 것이라는 기대만 갖고 시청을 시작했습니다.


아! 2017년 내가 극장에서 본 영화의 기억을 송두리째 삭제하고 싶을 만큼 조스 웨던의 저스티스 리그, 다른 말로 조스티스 리그와는 완전히 다른 영화였습니다. 4시간 분량이지만, 이 정도면 기다린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만족했습니다. 다만, 극장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플 뿐입니다. 진짜 극장 관람을 통해 여러 가지를 얻을 수 있는 영화였고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또 다른 아쉬움만 남았습니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 영화나 조스티스 리그 모두 슈퍼맨은 강합니다. 그러나 슈퍼맨 혼자 세상을 구하기란 역부족입니다. 그리고 이번 잭 스나이더 버전은 강하지만 혼자 세상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다른 슈퍼히어로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조스 웨던에 의해 잊힌 캐릭터나 다름없었던 레이 피셔가 연기한 사이보그 역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트맨도 강력에 적에 맞서 제대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래! 이게 배트맨이지 하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각각의 캐릭터에 걸맞은 이야기는 4시간 분량이 개인적으로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액션 장면에서 슬로 모션 장면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 가족에 관한 이야기

DCEU를 시작한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한 영화들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가족이 주요 주제였다고 생각합니다. 맨 오브 스틸은 아버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어머니였습니다. 그리고 조스 웨던에 의해 비운의 캐릭터로 전략할뻔했던 레이 피셔가 연기한 사이보그의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더 크게는 가족을 잃고 다시 찾아가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 역시 이런 모습을 집대성해 보여줍니다. 배트맨은 부모를 잃었고, 플래시는 어머니를 잃으면서 아버지는 감옥에 있습니다. 원더우먼은 어머니 자매들과 떨어져 있고, 아쿠아맨은 자신의 종족이 두 세력으로 나뉘면서 어머니를 원망합니다. 사이보그 역시 아버지를 용서하고 받아들이면서 성장합니다.

메인 빌런 스테픈울프도 마찬가지로 과거의 배신 이후 다크사이드에게 인정받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모든 캐릭터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슈퍼맨 혼자서 스테픈울프를 처리하는 것은 별로 어려움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다크사이드의 침공을 막기 위해 다른 슈퍼히어로들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사이보그와 플래시 역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조스티스 리그 포스터 혼자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란 포스터 카피 문구를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배트맨, 원더우먼, 아쿠아맨 역시 자신의 몫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지구를 위기에서 구해냅니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 후속편은 볼 수 있을까?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 여러 영웅들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로 이끌었지만, 더 강력한 적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팀이 성장하면서 다른 슈퍼히어로가 팀에 합류하면서 곧 그들에게 닥쳐올 더 큰 위협에 맞서야 한다는 것으로 끝났지만, 후속편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상황이 비관적인 것은 아닙니다. 워너 브라더스, HBO 맥스 모두 AT&T의 자회사로 기업은 이윤을 추구합니다. 그렇기에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가 큰 호응을 얻고 많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판명된다면 후속편 제작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생각됩니다.


배트맨의 끔 속에서 일어난 나이트메어 세상. 그것은 곧 앞으로 다가올 커다란 미래로 아직 시작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조커의 등장도 임팩트 있고 좋았지만, 여전히 후속편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으로 조스티스 리그가 아닌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이 극장에서 개봉했다면 많은 것이 바뀔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러 해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은 더 이상 확장되지 않는 마지막 이야기로 워너 브라더스 역시 어떤 속편도 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잭 스나이더의 비전대로 다시 제작되고 만들어진 영화를 VOD를 통해 볼 수 있었던 것처럼 미래는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잭스나이더의저스티스리그 #저스티스리그스나이더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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