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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May 23. 2022

아바타2 물의 길 제작자가 말하는 3D 영화 외면 이유

아바타2 제작자 존 랜도 관객들이 3D 영화를 외면했던 이유.

2022년 12월 16일(북미 기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역작 <아바타2: 물의 길> 티저 예고편을 통해 보다 뛰어난 CG와 판도라 행성의 다양한 모습, 수중 모션 캡처 기술의 위대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제작자 존 랜도는 인터뷰를 통해 2009년 <아바타 1>이 개봉한 뒤 3D 영화를 기대하던 관객들이 외면하게 된 이유와 제작사들이 유행에 편승에 빠르게 돈을 벌려고 시도한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3D 영화는 <아바타> 개봉 이전부터 영화 관람 포맷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관객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은 2009년 개봉한 아바타 개봉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전용 카메라를 사용한 촬영한 이 영화는 이전에 사용되지 않았던 기술로 판도라 행성에서 일어나는 모험을 3D 포맷을 통해 특별함을 선물해 줬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아바타. 28억 4,739만 7,339 달러(3조 6,099억 3,034만 6,384.20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중 약 70% 수익은 관객들이 일반관 보다 더 비싼 3D 포맷으로 영화를 관람하면서 벌어들인 수익입니다. 이후 토이 스토리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영화들이 3D 영화 유행에 편승하면서 한때 영화 관람을 위한 특별한 포맷으로 자리 잡아가는 것이 아닌가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제작사에서 유행에 편승해 더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개봉을 앞둔 영화들을 3D 포맷으로 변환한 영화들은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3D 영화 인기는 급격하게 식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바타로 인해 눈높이가 높아진 관객들의 외면 속에 3D 영화 티켓은 그저 비싼 티켓에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아바타2: 물의 길> 제작자 존 랜도는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를 통해 아바타 영화 성공 후 제작사들이 3D 포맷 영화로 더 많은 수익을 빠르게 거둬들이려고 했는지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영화들과 다른 점은 <아바타>와 <아바타2: 물의 길>이 3D를 창조적인 과정의 일부로 사용하는 방법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 생각에 일부 사람들은 길을 잃고 헤맵니다. 사람들이 3D 포맷으로 변환하면 더 좋은 영화라고 느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3D는 영화 자체를 바꾸지 않고 어떤 영화든지 악화시킵니다. 저는 사람들이 3D를 창조적인 요소로 사용하는 것과 반대로 영화 제작자가 스토리텔링을 향상시키기 위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지 관객들에게 감성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일반관에서 볼 때와 특별한 것도 없고 감성도 전달하지 못하고, 혁신된 기술도 보여주지 못하면서 눈요기 감으로 전략한 3D 영화는 점점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혔습니다. 결국 아이맥스는 2017년 3D 포맷 영화는 더 이상 관객들이 선호하는 관람 환경이 아니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힌 3D 포맷 영화는 <아바타2: 물의 길>을 통해 다시 부흥을 꿈꾸고 있는 디즈니에게는 큰 도전 과제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마케팅의 귀재 디즈니는 3D를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제임스 카메론의 기술적 혁신, 감성을 전달하는 스토리텔링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 예상됩니다.

<아바타2: 물의 길> 티저 예고편은 정식 공개전 유출본으로 인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미리 영상을 감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첫 24시간 동안 1억 4천4백6십만 뷰를 기록하면서 화제작임을 입증했습니다. 이미 아바타 1을 통해 3D로 영화를 본 경험을 간직하고 있는 관객들과 그렇지 않은 관객 모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