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 3 도미니언 아름다운 마무리로 대장정의 끝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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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국내에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영화가 개봉하면서 공룡의 습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시작된 쥬라기 공원. 그리고 이번 작품은 공룡들의 모습을 CG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고 사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모형과 애니매트로닉스 기법을 사용햇습니다. 인간을 위협할 수도 있는 새로운 생태계 포식자 공룡과 공존, 끝없는 인간의 욕심, 신구 캐릭터의 조화를 통해 대장정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영화는 쥬라기 월드와 쥬라기 공원의 핵심 캐릭터가 어떤 사건을 통해 한곳에 모이고, 이들이 위험을 돌파하고 새로운 세상을 향한 시작을 알리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오웬 그래디(크리스 프랫), 클레어 디어링(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메이지 록우드(이사벨라 써먼), 프랭클린(저스티스 스미스), 지아 로드리게즈(다니엘라 피네다), 헨리 우 박사(B.D 웡) 등의 캐릭터와 함께 알란 그랜트 박사(샘 닐), 엘리 새틀러 박사(로라 던), 이안 말콤 박사(제프 골드브럼) 등의 캐릭터가 총출동했습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은 하나의 주제를 향한 이야기를 폭넓게 진행하면서 2시간 26분의 상영시간을 갖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쥬라기 공원 캐릭터 3인방과 쥬라기 월드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시리즈를 보지 않았다면 그들의 서사사 펼쳐지는 이야기가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조연 캐릭터로 머물지 않고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은 흥미로운 사건을 통해 전개되기에 지난날의 추억을 되살려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물론 등장 캐릭터들이 서사에 비중을 두고 모이는 시간에 할애하다 보니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도 존재합니다. 아이맥스관에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을 봤지만, 오히려 이 영화는 4DX로 보면 더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반 공룡과 추격전은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오웬 그래디(크리스 프랫)을 쫓는 공룡 아트로시랩터(아트로키랍토르)는 타깃이 된 오웬을 끝까지 추격합니다. 잡아먹힐 듯 아슬아슬한 순간을 역동적으로 담아냈기에 짜릿한 추격전이 카 체이싱처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클레어가 낙하산을 타고 공룡들의 서식지에서 맞닥트린 공룡 테리지노사우루스에 먹히느냐 살아남느냐 하는 짧은 순간은 긴장감이 증폭됩니다. 또한 오웬과 카일라가 얼음 위에 불시착했을 때 데이노니쿠스에게 쫓기는 장면 역시 잘 담아냈습니다. 여러 공룡들을 소개하면서 긴장의 연속을 통해 밀실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님에도 넓은 장소에서 보여줄 수 있는 아찔한 순간들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 잘 담아냈다고 생각됩니다.
역시 인간보다는 공룡을 보러 가는 영화로 많은 공룡들이 등장하며 극의 핵심에 있는 공룡들과 그렇지 않은 공룡들의 등장 시간을 적절히 배분해서 보여줍니다. 마지막 공룡들의 싸움은 기가노토사우르스와 티라노사우르스의 싸움 그리고 싸움에 끼어들게 된 테리지노사우루스까지 3마리 공룡이 펼치는 액션신도 좋았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이로 인해 또다시 실수를 저지르면서 벌어지게 되는 일들. 인간보다 지구상에 먼저 등장한 공룡과 공존을 선택하면서 보이는 아름다운 마무리까지 <쥬라기 월드도미니언>은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쥬라기 공원 이야기가 끝났음을 알렸습니다. 이대로 보내기엔 너무나 아쉬운 작품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통해 다시 극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