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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Jun 04. 2022

케빈 파이기 한때 MCU 떠나 DC로 이직을 고려했었다

아이작 펄머터 때문에 DC로 떠나려 했던 케빈 파이기

새로운 보도에 따르면 마블 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는 마블 엔터테인먼트 회장 아이작 펄머터에 대한 불만 때문에 마블 페이즈 2가 진행되는 동안 DC로 떠나는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블은 여러 해 동안 다른 제작사를 통해 마블 영화를 제작했지만, 케빈 파이기가 2000년대 중반 마블 스튜디오를 이끌면서 영화 시장의 판도를 바꾸게 되는 MCU를 론칭 했습니다. 마블 영화 성공은 케빈 파이기가 있어서 가능했으며 하나의 커다란 세계관을 공유하는 영화 프랜차이즈는 할리우드를 넘어 전 세계 영화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MCU 영화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260억 달러(32조 4,220억 원) 이상을 벌어들였고,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MCU 미니시리즈를 통해 보다 큰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마블 스튜디오는 디즈니의 자회사가 되기 전 마블 엔터테인먼트에 속한 영화 제작 부서였습니다. 그러나 마블 엔터테인먼트 회장 아이작 펄머터의 지시를 받는 동안 케빈 파이기는 여러 문제로 충돌하면서 탈모 현상까지 겪는 등 고충이 심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던 전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고 마블 스튜디오를 독립시켜 마블 엔터테인먼트 회장 아이작 펄머터가 케빈 파이기가 추진하고 있는 MCU 마블 영화에서 더 이상 간섭하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자신의 자서전 (the ride of a lifetime: lessons learned from 15 years as ceo of the walt disney company) 책을 통해 마블 경영진과 이견을 비롯해 마블 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 그리고 마블 엔터테인먼트 회장 아이작 펄머터와 있었던 일을 공개했습니다.

밥 아이거의 자서전에는 당시 마블 엔터테인먼트에 속해 있던 마블 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영화 제작을 추진하고, 블랙 팬서, 캡틴 마블 영화를 개발 중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블 엔터테인먼트 회장 아이작 펄머터를 비롯한 마블 고위 간부들은 케빈 파이기가 추진하던 영화가 상업적 성공을 하지 못할 것이라 판단하면서 마찰이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케빈 파이기의 계획이 성공할 것이라 믿으면서 아이작 펄머터를 비롯한 마블 엔터테인머트 경영진과 대립하고, 케빈 파이기와 같은 편에 서있었다고 합니다. 상황이 너무 답답하게 돌아가고 내부에서 계속 케빈 파이기가 기획한 일들이 반대에 부딪히자 탈모 증상 등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들이 지속되자 케빈 파이기는 마블 스튜디오 사장을 그만두고 마블을 떠나려 했었다고 합니다.


계속되는 의견 충돌 MCU 마블 영화에 대한 심각한 간섭으로 결국 케빈 파이기는 특단의 결정을 내리려고 했습니다. 당시 마블 페이즈 2가 한참 진행되고 있었지만, 케빈 파이기는 마블을 떠나 DC로 이직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할리우드 리포터에서 14년 일한 전 편집장 매튜 벨로니가 퍽 뉴스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몇 년 전 마블의 미치광이였던 아이작 펄머터의 감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케빈 파이기는 워너 브라더스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디즈니 CEO 밥 아이거와 회장 앨런 혼이 케빈 파이기를 선택하면서 마블 스튜디오는 마블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디즈니 자회사가 되는 결정을 내렸다. "


케빈 파이기가 아이작 펄머터 때문에 심각한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졌지만, DC로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는 보도는 새로운 소식입니다. 2015년 결국 디즈니 자회사가 된 마블 스튜디오는 케빈 파이기가 아이작 펄머터의 방해를 받지 않게 되면서 블랙 팬서 영화가 만들어지게 되었고 다른 새로운 영화들이 만들어질 수 있는 길을 열게 되었습니다.


당시 디즈니 CEO였던 밥 아이거와 디즈니 회장 앨런 혼이 케빈 파이기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판도는 달라져 있었을 것입니다. 마블은 쇠퇴하고 DC가 공유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영화 프랜차이즈로 전 세계 영화 시장을 휩쓸고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케빈 파이기가 DC로 떠났다면 배트맨과 슈퍼맨 저스티스 리그 영화는 어떤 모습이 되었을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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