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 한국판
넷플릭스드라마 종이의집 한국판 공동경제구역 원작 스페인 드라마와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설정이 바뀐 부분도 있습니다.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줘야 할 캐릭터가 어중간한 캐릭터도 변하기도 했습니다. 볼 만은 하지만 6화까지 큰 재미를 느꼈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으로 재미있게 보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가장 큰 고비인 1화인 엄청난 항마력을 요구하며. 2화부터는 박해수 배우가 극을 이끌면서 재미는 주고 있습니다.
가장 큰 항마력을 요구하는 1화 어렵게 넘겼지만, 오글 거리는 대사의 향연은 끝나지 않습니다. 대체 왜 이따위로 말하고 있는 것인지 각본의 문제인지 연출의 문제라기보다는 둘 다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오글거리고 진부한 대사의 향연은 종착역이 없습니다. 대사를 통해 많은 것을 전달하려고 하다 보니 그런 점도 있겠지만, 유지태 배우의 경우 경동 보일러 광고를 계속 보는 듯한 곤욕과 배우들의 대사 톤 역시 한몫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선수 입장이란 대사 대신에 뽀시래기라니...
설득력 있는 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배경 설정 대한민국과 북한이 종전 선언 후 통일을 목전에 두고 공동의 화폐를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조폐국에서 만드는 통일 화폐 등 이질감 없는 이야기를 전달하려 하고 있습니다. 가상 미래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일단 스릴감을 크게 느낄 수 없었습니다. 원작 드라마보다 시간이 흐른 뒤를 배경으로 진행되기에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스마트폰 대신에 스마트워치 등 약간의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우리가 원한 것은 ctrl+c, ctrl+v가 아니었기에 지속적으로 실망을 줍니다.
가상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1980년대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와서 각본을 작성한 것인지 의아하게 생각됩니다. 배경이 되는 세계관을 설정하면서 남북한의 갈등을 집어넣었지만, 큰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 역시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리메이크면서 한국을 배경으로 하면서 설정이 바뀐 부분은 속도감도 있고 흥미로운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보다 원작 드라마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는 것은 부인하기 힘들듯합니다.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박해수 배우가 연기한 베를린 캐릭터의 설정이 변경되면서 잔인하고 악랄하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면 대척점에 있는 도쿄의 기원 역시 변경되었지만, 저지른 짓에 비해 너무 착해빠진 캐릭터로 변하면서 대립만 할 뿐 사건 사고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밋밋한 캐릭터가 되고 말았습니다. 진부하고 오글거리는 대사가 줄어들면서 전종서 배우가 연기한 도쿄 캐릭터의 색다른 모습은 사라지면서 배우 낭비가 아닌가 싶습니다.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 더 부각되는 드라마. 원작의 명성에 기대어 진행되는 이야기.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재미있게 보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큰 재미를 찾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리메이크할 거면 캐릭터 설정만 배경에 맞게 바꿨더라면 좋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캐릭터 힘주기 착해도 너무 착한 캐릭터들의 향연, 오글거리는 대사, 항마력이 충분하다면 끝까지 재미있게 보실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