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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Jul 20. 2022

토르 러브앤썬더 너무 멀리간 마블의 코미디

토르4 영화는 마블의 코미디가 도를 넘었다는 것을 보여줬다.

큰 기대를 모으며 야심 차게 개봉한 크리스 헴스워스 주연 영화 토르 러브앤썬더. 그러나 국내를 비롯한 북미에서도 엇갈린 반응 속에 톰 크루즈 주연 탑건 매버릭이 반사 이익을 보면서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마블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유머가 너무 지나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됩니다.


토르 러브앤썬더는 마케팅 비용을 제외한 제작비 2억 5,000만 달러(3,295억 원)로 4억 9,985만 6,641 달러(6,588억 1,105만 2,838 원)의 수익을 기록 중입니다. 북미 수익은 2억 3,390만 3,308 달러(3,082억 8,455만 9,944 원) 북미를 제외한 개봉한 국가 수익은 2억 6,595만 3,333 달러(3,505억 7,968만 3,560.60 원)입니다.


호불호가 강했던 닥터 스트레인지2는 마케팅 비용을 제외한 2억 달러(2,634억 6,000만 원)의 제작비로 9억 5,431만 9,158 달러(1조 2,571억 2,462만 6,833.40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북미 수익은 4억 1,120만 6,611 달러(5,416억 8,246만 8,670.30 원) 북미를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총 수익은 5억 4,311만 2,547 달러(7,153억 8,784만 6,908.40 원)였습니다.


미국식 과도한 유머는 북미에서조차 환영받지 못하면서 엇갈린 평을 받았으며 이것은 곧 수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 도살자 고르의 이야기는 복수심에 불타 신들을 없애기 위한 계획을 진행하면서 토르와 최후의 대결을 보이는 내용으로 연결되면서 잔인한 악당의 어두운 계획은 토르 러브앤썬더와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만족한 이야기와 관객이 만족하고 원하는 이야기와는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는 토르 러브앤썬더. 흔들리는 마블 페이즈4 영화들처럼 깊은 수렁에 빠져 호불호가 강한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MCU에서 가장 기발한 영화라 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유머를 적용하면서 액션보다는 코미디 영화가 되어버린 이번 작품으로 인해 마블의 위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케빈 파이기가 모든 것을 통제하던 마블 페이즈 1~3을 지나 보다 많은 창작의 자유를 감독에게 주면서 발생되는 과도기 일 수도 있습니다.


토르 러브앤썬더 관객을 웃음의 바다에 빠트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관객이 원하는 액션과 코미디 사이의 불균형은 결국 관객이 극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돌리게 만들었고, 다른 영화를 선택하게 만들었습니다.

코미디에 치우친 이야기는 메인 악당과 중심 이야기가 어울리지 않는 불협화음을 만들었고, 토르가 겪어온 인간으로서는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든 시련마저 가볍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마블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유머는 중요한 부분으로 이제 케빈 파이기는 감독이 원하는 영화와 관객이 원하는 영화의 거리를 좁히고 타협점을 찾으면서 보다 발전되고 재미있는 영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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