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10년 계획을 다시 따라하기로 결정한 DC 영화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CEO 데이비드 자슬라프는 DC 코믹스 영화 DCEU가 마블 스튜디오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처럼 DC 영화에 대한 10년 계획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예전 성급하게 따라 했다가 실패한 성과를 교훈 삼아 다시 진행하는 것으로 MCU를 모델로 새로운 따라 하기를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블 코믹스를 각색한 실사 영화인 폭스의 엑스맨과 소니의 스파이더맨 3부작을 통해 어느 정도 인기를 얻었지만,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MCU 영화의 인기는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 영화를 통해 폭발적인 수준의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마블 페이즈 1 정점을 찍으면서 공유된 세계관은 모든 코믹스 팬들뿐만 아니라 모든 영화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마블의 공유된 세계관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성공에 고무된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들은 마블 스튜디오가 했던 것만큼의 노력 없이 마블을 모방해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영화 세계관을 구축하고 영화로 발표합니다. 이것은 DC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2013년 맨 오브 스틸 영화를 시작으로 DC 코믹스를 실사화한 영화를 개발하고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기초도 없었으며 창의적인 자유가 보장되지 못한 상황에서 DC의 야심찬 계획은 2017년 저스티스 리그 영화를 통해 대실패를 경험합니다.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성공을 가까이서 지켜보던 DC는 창작자의 자유, 경영진의 간섭 배제, 내부 조직 정비를 통해 새롭게 발돋움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한 아쿠아맨 영화는 대성공을 거두면서 DC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이 되었습니다.
마블 따라 하기에서 벗어난 DC 필름스는 과거의 실패에서 값진 교훈을 얻었고 다가올 새로운 영화와 TV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했다는 것을 2020년 DC 팬돔 행사를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워너 브라더스와 디스커버리가 합병하면서 새로운 CEO 데이비드 자슬라프는 OTT 보다 극장 상영 영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다시 원대한 계획을 세워 MCU를 모델로 다시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배트걸 취소와 함께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팬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조커 2 영화에 대한 소식을 깜짝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조커2는 호아킨 피닉스와 레이디 가가 공동 주연으로 레이디 가가는 할리 퀸 역을 연기합니다. 또한 워너 브라더스 내부에서 샤잠2와 아쿠아맨2 개봉을 변경을 위한 논의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CEO 취임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계획되었던 많은 DC 영화와 TV 시리즈 역시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외 매체들은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새로운 CEO 데이비드 자슬라프의 최우선 과제가 DC 영화 임을 밝혔습니다. DC 코믹스 영화 DCEU에만 초점을 맞춘 것으로 10년 계획을 통해 다시 DC 영화를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마블 스튜디오의 MCU를 롤 모델로 삼아 준비하는 것으로 예전 실패했던 원인을 기초를 다지지 않고 급박하게 영화들을 개봉하면서 생긴 문제로 보고 기초를 잘 다져 새롭게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새로운 DC 영화 10년 계획을 이끌 수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2021년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회장직을 사퇴한 앨런 혼을 컨설팅 직책으로 다시 영입했습니다. 디즈니로 자리를 옮기기 전 앨런 혼은 워너 브라더스 회장이자 최고 운영 책임자였습니다. 이 시기 동안 워너 브라더스는 해리포터 시리즈, 다크 나이트 3부작 등 수많은 히트작을 양산했습니다. 그러나 2012년 디즈니로 이직하면서 워너 브라더스의 쇠퇴와 함께 디즈니의 급 부상이 시작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CEO 데이비드 자슬라프는 앨런 혼에게 DC 코믹스 영화 DCEU 부흥이라는 중책을 맡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