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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Aug 13. 2022

넷플릭스 드라마 모범가족 돈으로 얽힌 처절한 사람들

정우 박희순 주연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모범가족. 어느 날 우연히 차 안에서 돈을 발견한 남자.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삶에서 동아줄이 될 줄 알았지만, 썩은 동아줄이었고, 이후 모든 것이 뒤엉키면서 가족을 위해 목숨을 담보로 위험한 일에 휘말리는 내용을 담아냈습니다.


드라마 모범가족. 주인공 박동하 역은 정우 배우가 연기하고 있습니다. 교수가 되겠다고 아들의 심장 이식 수술 비용과 대출까지 받아 뒷돈을 먹였지만, 대학 교수과 되지 못하고 무능력한 남편으로 내몰리면서 아내에게 이혼 요구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어느 날 우연처럼 차 안에서 발견한 돈 가방. 그러나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버리는 소용돌이 속으로 내몰리게 됩니다. 또 다른 주인공 광철 역은 박희순 배우가 연기하고 있습니다. 조직의 2인자로 마약을 공급하는 조직 상선에게 돈 가방을 배달하던 부하의 사고로 인해 일주일 안에 돈 가방을 찾아야 하지만, 독립을 하기로 마음먹으면서 많은 이들이 얽혀있는 판을 뒤흔들게 됩니다.


사건의 시작은 단순해 보였습니다. 질 좋은 마약을 공급하는 조직 상선과 마약을 유통하는 조직, 등장 캐릭터들이 저 마다의 사연의 얽힌 관계가 하나 둘 드러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이야기로 커져만 갑니다. 큰돈을 노리는 인물들의 욕심은 결국 많은 이들을 파국으로 몰아넣게 됩니다. 가족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동하의 선택은 가족을 위험으로 몰아넣게 되고, 아들의 수술비를 위한 아내의 선택 역시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었습니다.


사건이 진행되면서 베일에 가려져 있던 진실이 한꺼풀씩 벗겨질 때마다 새로운 위험이 시작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박희순 배우는 이러다가 조직에 몸담고 있는 역으로 고정 출연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줍니다. 확실히 극중 광철 같은 역에 잘 어울리는 배우로 다는 배우가 연기했다면 이렇게 감칠맛 나는 캐릭터가 될 수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평범한 가장에서 마약 배달이라는 건너올 수 없는 길을 건너게 되는 정우 배우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김성오 배우가 연기한 강오 역도 좋았고, 형사 팀장 주현 역의 박지연 배우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양파 껍질을 벗기듯 각각의 등장인물이 가진 사연이 드러나고 욕심으로 인해 속고 속이는 가운데 비정함과 조직 간 암투, 액션 등 다양한 볼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경찰 내 쥐새끼와 언더커버의 죽음 그리고 거대 조직 상선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인물의 정체. 누군가를 죽이고 피바다를 만들어야만 올라갈 수 있는 조직. 평범한 시민이 생각조차 못 할 사건에 휘말리에 되었을 때 어떤 결과가 발생하게 되는지, 살아남기 위해 해야만 했던 일, 아내의 비밀, 형사 팀장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여러 사건이 맞물리면서 죽은 자의 돈 때문에 처절하게 얽힐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뻔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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