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역전을 사용해 시간을 거꾸로 되돌린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영화 테넷. 시간 여행을 하는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이 영화에 출연한 로버트 패틴슨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하지만 테넷 영화에서 시간은 역시 중요한 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시간 반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시간 역전이라는 시간을 거꾸로 흐르게 하는 변환에 대한 물리 법칙의 대칭성입니다. 2020년 7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영화 테넷 역시 시간 역전이 주요 소재로 활용되고 있음을 2차 예고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상과학 영화에서 시간에 대한 개념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표현되어 왔으며, 가장 흔하게 사용된 것은 시간 여행이었습니다. 또한 테넷은 시간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볼 수 없던 새로운 공상 과학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공개된 2개의 예고편은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직은 영화 테넷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지만, 3차 세계 대전을 막기 위한 첩보원 세계가 배경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본 수많은 영화를 통해 시간이라는 개념은 대부분 시간 여행과 관련된 형태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영화 테넷 시간 여행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버리고 시간 역전을 통해 시간의 앞뒤로 움직이며, 주인공들의 여정을 따라가는 여정을 보여주고 있는 듯 느껴집니다. 시간 역전이라는 물리 법칙에 따라 모든 행동에 대한 인과관계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테넷 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시간 역전을 이용해 어떤 사건에 대해 앞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뒤로 이동하면서 사건 자체를 뒤집거나 반전을 보여주고 있는 듯 느껴졌습니다. 즉 어떤 사건의 원인에 대한 결과를 시간 역전을 통해 어떤 사건이 일어나기 전 뒤로 이동 함으써 의도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고편에서 빌딩을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 역시 지상에서 위로 올라갔지만, 이 역시 시간 역전이라는 물리 법칙을 적용하면 내려가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이로 인해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에 의해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존 데이비드 워싱턴과 로버트 패틴슨의 대화를 통해 시간 여행이 아님을 정확히 말하고 있으며, 클레멘스 포시 역시 존 데이비드 워싱턴에게 인버전(위치, 순서)이라고 말하며 시간 역전을 통해 시간의 흐름이 의도한 대로 거꾸로 흐르게 만들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테넷 두 번째 예고편에서 중요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시간 역전에 대해 몇 가지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뒤집히고, 총을 발사해 구멍이 나고,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쏜 총알이 다시 권총 안으로 들어가 있는 모습입니다.
클레멘스 포시와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대화를 나누고 시간 역전을 사용할 때 녹색 장갑을 끼고 있는 존 데이비드 워싱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어떤 물체를 사용해 시간 역전을 이용할 때 녹색 장갑 같은 특수한 물건이 사용되는 것이 아닐까 하게 만드는 생각도 듭니다. 시간을 거꾸로 흐르게 만들면서 미래(사건의 결과)는 과거(원인)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겁니다.
3차 세계 대전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시간 역전을 사용해 시간을 거꾸로 흐르게 하는 것은 영화 테넷을 통해 가장 큰 무기로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영화 테넷 핵심 이야기는 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한 싸움으로 3차 세계 대전이 시간 역전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예상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 역전을 이용하면서 악당들로 시간을 무기로 삼을 수 있다면, 주인공 존 데이비드 워싱턴은 시간 역전을 막을 힘이 있는 동시에 시간 역전을 사용해 시간을 거꾸로 흐르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결국 테넷 영화의 가장 큰 이야기는 시간 역전을 막고 시간 역전을 사용해 악당들과 싸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