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사업 확장
세계 최대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는 1년 이상의 협상 끝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유서 깊은 극장 이집션 시어터(Egyptian Theatre)를 인수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집션 시어터는 1922년 개관하면서 로버트 페어뱅크스 주연의 로빈후드 영화를 최초로 상영하기 시작하면서 할리우드의 영광을 함께 해온 극장입니다. 넷플릭스가 이집션 시어터를 인수하기 의해 협상을 시작한 것은 2018년 말로 오랜 기간 협상 끝에 극장을 인수하게 된 것입니다.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가 실제 극장을 인수했다는 소식은 현재 미국에서 놀라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이집션 시어터는 경영상의 문제로 1992년부터 4년간 운영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996년 비영리 단체인 아메리칸 시네마티크에서 이집션 시어터를 인수하게 됩니다. 아메리칸 시네마티크는 로스앤젤레스 재개발청으로부터 단돈 1달러에 극장을 인수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리모델링을 거쳐 1,100명의 관객을 수용했던 이집션 시어터는 616석 규모로 축소되었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이름을 가진 78석의 상영관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LA 타임스는 넷플릭스와 아메리칸 시네마티크의 거래가 수천만 달러 규모일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비영리 단체인 아메리칸 시네마티크를 이끌고 있는 릭 니치타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릭 니치타는 LA 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가 극장을 인수하면서 극장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영화 제작자 Q&A를 포함해 더 많은 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영리 단체인 아메리칸 시네마티크는 풍부한 자금력으로 영화 제작자들을 위한 여러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거장들이 연출한 영화가 공개되고 있지만, 사실상 현재의 여건으로는 극장에서 이 영화들을 개봉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또한 극장 개봉 후 자사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여러 영화제에 넷플릭스 영화들을 출품하고 여러 상을 수상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간 것으로 미국 매체는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넷플릭스는 비영리 단체인 아메리칸 시네마티크가 앞으로도 계속 극장을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아메리칸 시네마티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는 아메리칸 시네마티크에서 주최하는 영화제 영화를 상영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집션 시어터를 넷플릭스가 인수하면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