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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Apr 10. 2023

영화 리뷰 에어 결말 의미

마이클 조던과 나이키

스포 포함

영화 리뷰 에어 1980년대 마이클 조던이 나이키와 계약한 실화를 들려준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벤 애플렉은 나이키 공동 창업자 필 나이트 역을 연기했다. 맷 데이먼은 마이클 조던과 계약에 성공한 소니 바카로 역을 연기했다. 계약 이면의 이야기를 통해 궁극적으로 관련된 모든 사람의 삶을 변화시킨 이야기다.


소니 바카로는 나이키와 마이클 조던 모두에게 엄청난 이익이 되는 계약을 하는 것으로 끝난다. 하지만 조던이 계약하기 전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에어 조던 판매 수익 일부를 받는 것을 계약서에 규정했고 필 나이트 역시 동의하면서 소니의 도박은 성공한다.


마이클 조던은 나이키와 만남을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머니 들로리스가 소니 바카로의 팀과 만남을 가지도록 설득하면서 만남이 성사되었다. 궁극적으로 가족이 나이키와 계약하기로 결정한 것은 그를 위해 만든 신발이나 마케팅 등이 아니었다. 소니의 열정적인 연설이 가족들을 매료시켰던 것이다. 소니는 단순히 그가 누구인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를 넘어 전설이 될 수 있는 매우 독특한 인물로 말하고 있었다.


큰 순간 중 하나는 소니 바카로가 마이클 조던의 어머니 들로리스 피플스를 직접 만나는 장면이다. 실제로 소니는 여러 차례 전화를 통해 의사를 타진하면서 만난 것이다. 그러나 소니 바카로가 1991년 나이키에서 해고되었다는 사실은 보여주지 않는다.


소니 바카로의 업무 중 하나는 오래갈 선수를 찾아 베팅하는 것이었다. 마이클 조던의 경기를 본 후 농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경기 흐름 자체를 바꿀 뛰어난 선수라고 믿고 에이전트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접촉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이것은 큰 위험이었고 비즈니스를 할 때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소니는 나이키가 조던을 위해 조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고, 조던은 농구를 뛰어넘어 스포츠인으로서 여러 세대의 사람들에게 이미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믿었기에 모험을 강행했다. 그리고 조던의 에이전트가 나이키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규칙을 어기고 위험을 감수하는 도박을 했지만, 결국은 성과를 거뒀다.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는 자신의 방식에 집착하고 있었고, 나이키를 설립한 기반에 어긋난다고 생각했기에 소니 바카로와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그러나 위험을 감수해야 함을 알고 안전지대를 벗어났기에 지금의 나이키가 있을 수 있었다. 롭은 자신의 7살 딸에게 나이키 신발을 매주 선물했고 일주일에 한 번 4시간 동안 보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 딸 역시 신발을 좋아했기에 마이클 조던과 거래 위험성을 감수할 수 없었다. 직장을 잃었다면 딸과 유대도 끊어지는 것이었다.


마이클 조던과 계약하기 전 나이키는 어려움을 겪는 작은 회사였고 아디다스, 컨버스와 경쟁자도 아니었다. 그러나 계약을 통해 나이키는 달라지게 된다. 조던은 여전히 로열티로 연간 4억 달러(5,27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다.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기회와 동시에 마이클 조던이라는 브랜드로 스포츠를 넘어서는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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