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시리
지난 몇 년 동안 루카스 필름은 새로운 영화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수많은 각본가와 감독들이 잠시 머물다 가는 장소였다. 단순히 일정상의 문제, 창조적인 의견 차이로 인해 허우적거렸다. 최근 많은 스타워즈 영화를 제작할 것이라 발표했지만, 이 영화들이 모두 제작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어렵다. 물론 만달로리안 영화는 디즈니 플러스 TV 시리즈와 연계되는 작품으로 현재로서는 제작이 가장 확실시되고 있기는 하다.
디즈니 플러스라는 공간은 루카스 필름이 더 많은 스타워즈 관련 스토리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스타워즈 팟캐스트에 출연한 루카스 필름 사장 캐슬린 케네디는 스트림이란 선물이 TV 용과 영화용으로 만들어진 것을 보는 방식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TV 시리즈는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고 영화는 엄청난 예산으로 제작된 배경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의 말은 영화에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등장 캐릭터의 중요성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 것이다.
스타워즈 속편 3부작 스토리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더 큰 문제는 극을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고르지 않았고 큰 잠재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소외 당했다는 것이다. 스타워즈는 인물들 간의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돋보이는 영화 그들의 이야기가 곧 큰 줄거리라고 생각한다. 등장 캐릭터가 매력적이지 않거나 인정받지 못하고 소외된다면 아무리 스토리가 좋다고 해도 외면받을 수 있다.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서사시적인 스카리프 전투도 돋보였지만, 무엇보다 등장 캐릭터의 이야기가 원동력이 되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알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그들의 동기를 이해하고 특정한 이야기의 일부가 되는 이유를 제공했다. 반란군이 승리를 거두기 위해 필요한 개인적인 희생을 보여주는 것이었고 데드 스타 계획과 맞물리면서 정말 좋은 스타워즈 영화가 되었다.
잘 알지 못하는 캐릭터 중심의 TV 시리즈도 중요하지만, 모든 이야기가 그럴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이미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 영화를 통해 보여줬다. 불필요한 여정과 부차적인 퀘스트로 가득 찬 이야기는 반감만 살 뿐이다. 오비완 케노비는 특정 순간의 한 캐릭터의 삶에 집중하는 이야기로 이것은 TV 시리즈가 아닌 영화로 만들어졌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반면 안도로 시리즈는 카시안 안도르 캐릭터가 중심이지만, 특정 시점의 이야기가 아니다. 반란을 일으키는 모든 여정, 그가 어떻게 합류하고 제국의 탄압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기에 반란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몇 년에 걸쳐 설정하는 이야기다. 오비안 케노비와 안도르는 둘 다 특정 인물에 초점을 맞추지만, 두 시리즈의 서술 목표는 완전히 다르다.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 역시 화려한 볼거리를 희생할 필요가 없다. 오리지널 3부작은 루크 스카이워커와 다스 베이더의 특별한 역동성을 견고한 발판으로 화려한 볼거리까지 놓치지 않고 보여줬다. 만달로리안 역시 딘 자린과 그로구의 역동성을 강조하지만, 딘 자린의 모험을 짜릿한 스릴과 액션으로 녹여냈다. 균형 잡힌 이야기가 사랑받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