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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Sep 15. 2023

영화 리뷰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 힙하고 산만한..

돌연변이 거북이들의 좌충우돌 인간세상 적응기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 북미에서 8월 2일 개봉한 영화로 국내에서는 뒤늦게 개봉했지만, 북미에서는 VOD로 출시된 영화다. 파라마운트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마케팅 비용을 제외한 7,000만 달러(935억 9,000만 원) 제작비로 1억 5,362만 7,215 달러(2,053억 9,958만 6,455 원) 수익을 올렸다. 로튼 평가는 좋았지만, 닌자 거북이에 대한 별다른 추억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추천할 만한 영화는 아니다. 액션은 나쁘지 않았지만, 집중이 잘 안될 만큼 산만하고 어수선하다. 


영화를 이끌기에는 철 지난 닌자 거북이는 다소 약한 모습이다. 그러나 매력적인 캐릭터와 소니의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스타일과 앞으로 이야기할 것이 많이 스토리 덕분에 속편과 스핀 오프 영화가 확정된 상황이다. 이 영화는 돌연변이 괴물로 취급하는 동물 캐릭터들이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수용과 성장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표면에 내세우고 있다. 에너지가 넘치는 것은 좋지만, 주체하지 못해 산만하고 집중 안 되는 시시껄렁한 농담은 큰 약점이다. 딱히 어떤 캐릭터가 매려 적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북미 개봉 전 속편과 스핀 오프 제작을 확정했지만, 기대만큼의 수익을 극장에서 올리지 못하면서 미래 계획은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 개성 있는 애니메이션 스타일과 정은 안가지만 재미있어 보이는 캐릭터, 지치지 않는 이야기 속에 산만함을 동반하는 영화다. 여러 생명체를 돌연변이로 만들어 가족을 꾸리는 것이 목표인 사기횡령한 과학자 백스터 스톡맨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범죄가 들키면서  TCRI라는 비밀 조직의 대표인 신시아 유트롬이 백스터를 잡고 연구 결과를 가로채려 한다. 그러나 돌연변이 파리로 인해 필요한 것을 챙기지 못했고 거북이 4마리는 지하로 떨어진다. 지나가던 쥐가 거북이를 잡아먹지 않고 새끼처럼 키우기 위해 다가가면서 돌연변이 용액에 몸이 닿으면서 돌연변이 쥐 스플린터가 탄생한다.


15년의 흐른 후 돌연변이 거북이들은 범죄를 저지르면서 인간 세상을 동경한다. 이때 기자 에이프릴을 만나고 백스터의 첫 번째 돌연변이 파리 슈퍼플라이의 사악한 계획을 막기 위해  쥐, 멧돼지, 가오리, 악어, 박쥐, 개구리, 도마뱀, 바퀴벌레 돌연변이들과 힘을 합쳐 세상이 아닌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도시를 구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 넘치다 못해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처럼 보이지만, 정돈되지 않은 중구난방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는 매력을 감소시킨다.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메시지 속에 범죄를 저지르던 거북이들의 성장기를 담고 있으며 산만하지만, 마지막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를 담아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2편은 악당 슈레더의 등장을 알리면서 닌자 거북이들과 대결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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