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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민재 Oct 20. 2021

어느 해질녘, 골목에서


어느 해질녘, 골목에서 마주친 차량 다섯 대.

누구 하나 양보하지 않으면

아무도 지나갈 수 없는

그 좁디좁은 삼거리에서

누가 먼저 비켜줄까 서로 눈치만 보다가

어노새 노란버스를 위해 길을 트는 차량들.

누가 하나 말하지 않았지만

기꺼이 그렇게 하는 사람들.




*짧은 글귀를 100일간 매일 올려보려 합니다.

부족한 글에 관심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쓰고 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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