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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민재 Jan 14. 2022

보이지 않는 위험

흔히 블랙 아이스라고도 합니다. 겨울 도로 위 살얼음 말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 매우 위험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블랙 아이스로 인한 사고는 초겨울 또는 겨울 끝에 더욱 발행하기 쉽다고 합니다. 겨울의 시작과 끝, 이 둘 사이에는 운전자를 방심하게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위험한 것은 그것이 위험해서가 아니라, 방만한 마음을 만들기에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위험은 우리의 마음 자세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나봅니다.


위험이 위험으로 인지되면 오히려 덜 위험합니다. 예상할 수 있으면 조금이나마 안전이 확보됩니다. 그러니까 정말 우리를 위협하는 건 알지 못하는 무엇입니다.


다 알 수 없는 게 세상일이라, 적당한 긴장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Photo by M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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