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다

-너는 왜-

by 콕스웨인

알 수 없다. 네 마음을.

네가 내게 무엇을 바라는지.

어떠한 숨결을 원하는지.

그만큼 무지한 나를, 네가 왜 그토록 사랑했는지 알 수 없다.


지나가면, 떠나가면 사랑을 알 수 있다 했던가.

'사'는 무엇이고 '랑'은 뭐란 말인가.

마음을 분철한다 하여 사고가 깊어지지 않는다.

괜한 넋두리를 뱉어 내는 걸지도.


그냥 그러했다. 너는 그러한 존재였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넘기면 될 일이지 않은가.

과거를 미래 앞에 끌고 와 현재를 대신하라 할 수 없으니.


그렇게 간단히 여기면 될 일인데.

무시를 겹겹이 쌓으면 될 터인데.

여전히 알 수 없다. 네 사랑을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내가 너무나 어리석기에.

화, 금 연재
이전 10화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