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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루 끌다 Oct 19. 2020

프리랜서를 직업으로 갖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것

얼마 전 인수인계를 완전히 끝냈다. 추석이 끝나고 10월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일상에 적응이 힘들 정도로 정말 잘 쉬어버렸다.) 2020년의 4분기. 이제 정말로, 프리랜서 생활의 시작이다.

9월에는 자잘하게 정리해야 할 일들을 끝내고 10월을 위한 준비를 했다. 그 준비 과정에서 깨달은 것들이 있다. 출근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스스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잘 파악해서 활용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더 배우고 실력을 쌓아 내가 하는 일의 단가를 높여야 한다는 것. 그래서 기록하려고 한다.


프리랜서 직업, 혹은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제대로 하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것들.


실력이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맡고 있는 일에 대한 실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출근을 하는 직장인이나 프리랜서나 모두 동일하다. 하지만 프리랜서 수입은 일정하지 않고, 일을 하는 만큼 수입이 들어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실력'이 있어야 할 수밖에 없다. 정말 뛰어난 실력이 있는 사람은 어디에서 일을 하든 스스로 선택권이 있다. 그래서 실력이 있으면 여유가 생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맡고 있는 분야나 일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할 수 없다. 물가의 오리들처럼, 여유를 위해서는 그 이면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움직여야 한다.



더 배워야 한다.

실력을 위해서는 더 배워야 한다. 스스로 발전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실력도 도태된다. 업무 능력은 물론이고 업무 외적으로 더 배워야 할 것이 있다면 거기에 돈을 아껴서는 안 된다.


[내가 시작한 것들]

1. 경제신문 구독 후, 읽고 있다.

2. 인문 고전 책을 읽는다.

3. N잡, 무자본 창업&1인 기업 강의를 들었다.

4. 10월에는 콘텐츠 관련 강의를 들어야지


여러 가지를 배우려고 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배우고 난 뒤의 실천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로 나는 어떤 것을 더 배울 것인가? 고민해봐야겠다.



글을 더 자주 써야겠다.

나의 가장 주된 업무 중 하나는 블로그 운영이다. 내 블로그를 포함해, 어떤 상품이나 콘텐츠를 글로써 전달하는 일. SNS 채널 운영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생각보다 정말 글쓰기가 중요한 것 같다. 어떻게 하면 글로써 내 콘텐츠를 더 잘 전달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답은 계속 쓰는 것 밖에는 없다는 걸 항상 깨닫는다.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자.

시간관리는 곧 나를 관리하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그대로 보여준다. 시간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마감 일자를 지키지 못한다면 나의 신뢰도는 자연스럽게 하락될 수밖에 없다. 나의 실수를 커버해 줄 수 있는 상사나 팀원이 없기 때문에 시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은 온전히 내가 질 수밖에 없다. 나에게 좀 더 철저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기록이 중요하다.

꾸준한 기록을 통해 '나'라는 존재를 좀 더 디테일하게 알 수 있다. 한 가지 일에 대해서 내 감정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도 있고, 이때의 나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었다고 과거를 알 수도 있게 된다. 기록하지 않으면 많은 것을 까먹는다. 디테일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기록해야 한다.


인맥 관리를 놓쳐서는 안 된다.

시간 관리, 능력 관리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인맥 관리라고 한다. 혼자서 일하는 때가 많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고립되기 마련이다. 사람이 찾지 않는 섬처럼 혼자서 있으면 안 된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교류를 위해 배를 타고 항해를 할 정도의 열정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일단은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겠다.


루틴이 있어야겠다.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도 많다. 이것저것 생각도 많고. 근데 문제는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실행하는 능력이 나에게 부족한 것 같다는 것이다. 언제나 그것에 관한 괴리감이 날 괴롭히는 것 같다. 예컨대, 스스로에 대한 게으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나 할까. 내가 결심한 일들을 루틴대로 지키는 것이 너무나도 어렵다. 내가 어떤 일을 해낼 때 제일 필요한 것이 루틴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모든 일을 시작할 때마다 새로운 마음을 먹고, 새롭게 시작할 수는 없다. 그러면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내 생활에는 루틴이 필요하다. 그리고 루틴대로 일단 시작할 용기가.




2020년 4분기의 시작과 함께, 나는 조금 더 단단해지려고 한다. 그게 이번 10월, 11월, 12월의 목표이기도 하다. 내 마음밭을 단단하게 하고 충분한 양분을 주는 것. 어떤 것을 배우는 일이 되었든, 멘탈이나 에너지를 정비하는 일이 되었든. 감사하게도 지금의 나는 하루가 모난 것 없이 너무 평안하다. 매일의 깨달음과 매일의 감사함이 나에게 존재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과거의 내가 왜 그렇게도 걱정과 불안이 많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쩌면 그 걱정과 불안함은 두려움에서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울 때엔 하고자 하는 일을 하지 못한다. 두려움 없이 나아간다는 말은 막힘이 없이, 어디 걸리거나 모난 것 없이 살아라는 말일 것이다. 나는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도 두려워하지 않기로 선택한다. 나에게 꿈으로, 혹은 현실의 상황으로 부정적인 것들이 찾아와도 그것들을 거절하고 두려움 없이, 막힘없이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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