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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Mar 14. 2017

디톡스 후,
차칸양이 이렇게 달라졌어요!

디톡스 프로그램 '더비움' 수행후기


디톡스 프로그램 Before VS After


지난 2월 5일 꿈벗이자 의사인 정양수쌤 그리고 9명의 변화경영연구소 동료들과 함께 디톡스 프로그램 ‘더비움’을 시작했습니다(관련 칼럼 <디톡스 프로그램 ‘더비움’ 좌충우돌 수행기>). 그리고 3월 5일, 4주 간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매일 해독주스를 마시고, 현미밥, 채소, 과일, 콩, 두부 등을 주식단으로 했으며, 물은 최소 1.5리터 이상 그리고 하루 15분 이상의 운동을 실천했던 지난 한 달, 과연 차칸양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 왔을까요?^^


이런 변화를 체크하기 위해 디톡스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인바디 검사를 했었는데요, 당시 체중은 64.3kg, 체지방량은 17.7kg에 체지방률은 28.2%였습니다. 제 키가 다소 작은 편이기 때문에 체중, 체지방 모두 정상 범위보다 조금 높은 과체중, 경도비만 수준이었죠. 그나마 이것도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유지하던 수치들이었고요. 그리고 한달 후인 3월 7일 다시 인바디 검사를 한 결과, 체중은 59.4kg으로 무려 4.9kg나 줄었습니다. 체중계에서 5로 시작되는 숫자를 본 순간 감회가 새롭더군요. 돌이켜보니 고등학교 2학년 때 몸무게가 58kg이었습니다. 그러니 거의 고등학교 시절 몸무게로 돌아간 거나 마찬가지란 이야기죠. 대단하죠?


* 체     중 : 64.3kg → 59.4kg (4.9kg 감소)

* 체 지 방 : 17.7kg → 13.9kg (3.8kg 감소)

* 체지방률 : 28.2% → 23.3% (4.9%p 감소)


더 놀라운 것은 체지방이었습니다. 사실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체중은 좀 빠진 적(약 61~62kg)이 있었지만, 체지방만큼은 정말 안빠졌었거든요. 그런데 측정 결과 체지방이 17.7kg에서 13.9kg로 3.8kg나 줄었고, 체지방률 또한 28.2%에서 23.3%로 4.9%p 감소되었습니다. 이런 체지방 감소 효과는 바로 뱃살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더군요. 그야말로 웬만한 뱃살이 다 빠졌고, 심지어 똥배(?)까지 납작해졌습니다. 그 결과 허리 사이즈가 32인치에서 30인치로 2인치나 감소했습니다. 이젠 총각 때 입던 바지까지 입을 수 있게 되었죠. 부러우시죠?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내적인 변화까지 일어나다


또한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피부 좋아졌다는 말이었습니다. 심지어 광(光)이 난다(^^)란 말까지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외적인 변화는 몸 내부에서 일어난 변화에 비하면 약과였습니다. 저는 평상시 소화능력이 떨어져 조금만 많이 먹어도 속이 더부룩해지고 가스가 차며 자주 체하기까지 했었는데, 더비움식단으로 바꾸면서부터는 정말 속이 편안해졌습니다. 뭐랄까요, 한 여름 바닷가 그늘에서 산들바람 맞으며 편안히 누워있는 기분이랄까요? 또한 화장실도 2~3일에 한번씩 밖에 가지 못했는데, 지금은 하루에 한번씩 가고 있으니 속이 더 편할 수 밖에 없고요. 이뿐 만이 아닙니다. 평상시 자주 나던 두피의 뽀로지 같은 것들도 지금은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야말로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부수적으로 얻게 된 또 하나의 변화는 바로 미각이었습니다. 사실 과일 맛은 과일마다의 특색있는 단맛이 있어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 채소는 자연의 맛이라고는 해도 웬지 밋밋하고 싱겁다보니 그다지 땡기는 맛이라 할 수 없죠. 그러다보니 채소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익히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잘 안 먹게 되는게 사실이었고요. 더군다나 가공식품의 맵고 짜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 채소의 맛은 손이 잘 가지 않는, 맛없는 식품에 불과할 뿐이었죠.


그러나 한달 여 동안 채소와 과일 위주로 구성된 더비움 식단을 먹다보니 미각이 살아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채소 하나하나 고유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겁니다. 정말 신기했죠. 채소의 아삭한 식감도 좋고, 푸릇푸릇한 신선함과 알싸한 자연의 맛이 미각을 통해 그대로 온 몸으로 느껴졌습니다. 아, 이래서 채소를 먹는구나 하는 깨달음까지 얻을 수 있었죠. 이렇게 맛을 느낄 수 있다면 계속해서 채소를 먹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이렇게 미각이 살아나다 보니 지금은 일반 음식을 접할 경우, 그 자극적이며 인위적인 맛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동시에 조미료나 감미료를 사용한 맛이 더 이상 진짜 맛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그래서 웬만하면 이런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려 하고 있습니다. 굳이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찾아 먹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약 4주 간의 디톡스 프로그램을 통해 몸이 건강해졌음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몸이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다른 그 무엇보다 ‘음식’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큰 효과를 체험하다보니 최근에는 디톡스 전도사(!)가 되어 주위 분들에게 그 내용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제가 효과를 본 것처럼 다른 분들도 식단조절을 통해 더욱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주 칼럼에서는 건강과 관련하여 보다 구체적으로 이러한 디톡스 식단이 우리 몸을 어떻게 건강하게 만드는 지, 왜 꼭 채소와 과일, 콩, 두부를 먹어야만 하는 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덧붙임

디톡스 프로그램 ‘더비움’을 끝낸 이후 저는 하나의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바로 '복근 만들기!'입니다.^^ 올 여름에는 제대로 된 복근을 만들어, 한 장의 사진으로 남겨놓고자 합니다. 잊을 수 없는 경험과 추억으로 말이죠. 복근 운동이 만만치는 않지만 그래도 배에 새겨질 왕(王)자를 생각하면 흐믓하기만 합니다. 이런 도전, 참 좋지 않나요?^^



(표지 이미지 출처 : http://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97&no=7475)




차칸양

Mail : bang1999@daum.net

Cafe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경제/인문 공부, 독서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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