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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Nov 21. 2018

슬기로운 금융생활,
핀테크 어플로 간단하게!

송금, 결제, P2P투자, 보험, 자산관리 분야별 금융어플 소개


쌀쌀해진 저녁. 어깨를 움츠리며 지하철역 앞 잉어빵 노점을 지나치는데 안내 문구가 눈에 띈다. ‘계좌이체 가능.’ 바로 옆의 떡볶이 노점에는 ‘현금 없어도 한방에’란 문구와 함께 간편 송금 어플을 활용한 결제 방식까지 소상히 소개되어 있다.(동아일보 2018.10.9. 일자 인용)


바야흐로 핀테크의 시대다. 온라인에서만 가능하던 일들이 이제 오프라인으로까지 넘어왔다. 금융과 IT의 결합의 의미를 가진 핀테크. IT의 끝없는 발전에 힘입어 금융 또한 그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어디까지 발전할까? 오늘은 간편 송금, 간편 결제, 보험 관리, P2P 투자, 자산 관리(스마트 가계부)의 5개 영역에 대해 지금 바로 활용 가능한 핀테크 어플로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그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자.



1.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페이코/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송금이 이렇게 쉬운 거였어이 과장의 간편 송금 체험기


30대 후반 이 과장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해 송금할 때면 공인인증서 때문에 답답할 때가 많다. 비밀번호가 떠오르지 않을 때도 있고, 로그인할 때, 그리고 마지막 송금할 때 반복적으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것도 불만이다. 꼭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걸까?


공인인증서에 불만이 있다면, 간편 송금 어플을 활용하면 된다. ‘토스’는 간편 송금 서비스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다. 무려 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어플을 활용해 송금을 하고 있다. 계좌번호 또는 휴대폰 번호만 알면, 그리고 어플을 별도로 실행시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성에서는 최고라 할 수 있다. 송금 수수료 또한 토스에서 개설한 계좌일 경우 무제한 무료이며, 타행 계좌라 하더라도 월 5회까진 무료로 송금이 가능하다.


‘페이코(PAYCO)’는 계좌번호뿐 아니라 휴대폰 번호(문자메시지)릍 통한 송금을 지원한다. SC제일은행 등 제휴 계좌는 수수료가 무료이며, 타행 계좌는 월 5번 무료 송금이 가능하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ID, 전화번호, 웹주소(npay.to/)로도 송금이 가능하며, 수수료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계좌번호 송금은 지원하지 않는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이용, 카톡 친구와 대화하듯 송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계좌번호를 활용한 송금도 가능하다. 수수료는 무료이나 카톡 친구에게만 송금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2. 간편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페이코/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카드 부자 장 대리가 이젠 휴대폰으로 커피값 결제를 하네?


주변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각종 신용카드만 십여 장에 이르던 장대리. 그랬던 그가 어느 순간부터 기존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다. 카드를 내미는 대신 자신의 휴대폰으로 결제를 한다. 말로만 듣던 ‘XX페이’에 가입한 것 같은데, 왠지 그런 모습이 스마트해 보이기까지 하다.


간편 결제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결제하는 핀테크 결제 서비스를 말한다. 카드와 같은 기존 결제수단 대신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에 담긴 정보를 이용해 바로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쉽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간편 결제 서비스의 시작을 알린 ‘삼성페이’는 1,000만 명이 넘는 가입자 수를 자랑하는 국내 1위의 간편 결제 어플이다. 온라인, 오프라인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지문, 홍채 인식과 같은 방식으로 안전성도 보장되어 있다. 아쉬운 점은 삼성 휴대폰이 아닌 경우 삼성페이 미니 앱을 깔아야 하며, 그렇더라도 온라인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간편 결제 서비스 회사 중 후발주자인 ‘페이코(PAYCO)’는 온라인에서 시작하여 현재 오프라인으로 그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모든 휴대폰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아직까지 오프라인 가맹점수가 제한적이라 다소의 아쉬움이 있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대형 온라인 쇼핑몰뿐 아니라 중소 쇼핑몰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며, 네이버 앱을 통해 결제, 배송 등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오프라인에서는 활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결제가 가능하며, 오프라인에서는 QR코드와 바코드를 활용한 결제가 가능하다.



3. P2P 투자 테라펀딩/렌딧/어니스트펀드/8퍼센트/펀다


새로운 재테크를 찾는 최 과장, P2P 투자에 눈뜨다


최 과장은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최근 투자하던 펀드의 수익률이 좋지 않다. 그러던 중 P2P 투자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는다. P2P 투자란 중간 서버 없이 개인의 컴퓨터와 컴퓨터를 연결시켜주는 P2P 기술을 대출과 금융에 연결시킨 핀테크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상품 수익률은 10~15%로 높은 편이나, 대부분 대출과 부동산 분야에 치우쳐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P2P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약 20개나 되는데, 이 중에서 눈여겨볼 회사는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테라펀딩, 개인신용 대출에 특화된 렌딧, 채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판매하는 어니스트 펀드, 주택 담보 등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춘 8퍼센트, 지역 상점 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펀다 등이 있다. 특히나 렌딧, 8퍼센트, 펀다는 1만 원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토스, 브로콜리, P2P 스타와 같은 금융 플랫폼에서 P2P 상품 검색 및 투자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 투자하면 된다.


P2P 투자 시 주의할 점은 아무리 담보가 있다 할지라도 원리금 회수 시 문제가 발생하면 온전한 자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P2P 회사들은 현행법상 일반 금융기관이 아닌 대부업체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자 소득세가 27.5%(일반 15.4%)로 매우 높다. 수익률이 높으면 당연히 리스크도 높을 수밖에 없다. 만약 P2P 투자를 시작한다면, 보유자금의 일부를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다.



4. 보험 레몬클립/보맵


보험 관리부터 청구까지신 차장의 보험 대응법


신 차장은 최근 몸이 안 좋아 며칠 동안 병원에 다녀야만 했다. 이후 자신의 보험으로 보험료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보험 설계사와 통화했지만, 절차도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담당 설계사도 잘 모르는 눈치다. 매달 보험료는 꼬박꼬박 빼가면서, 그 혜택을 받기는 이렇게 힘들다니.


보험은 대개 최소 10년 이상 가입해 운용하다 보니, 초기에만 그 상품에 대해 인지할 뿐 시간이 흐르면 대부분의 내용에 대해 잊어버리게 된다. 심지어 가입 서류와 약관조차 찾지 못해 헤매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보험 어플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고민 끝!이다. 내 보험 관리에서부터 분석, 진단 그리고 보험금 청구까지 다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보험 어플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레몬클립과 보맵이다. 레몬클립은 자신의 보험 가입 내역은 물론 월 납입보험료, 보험 분석, 진단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국내 모든 보험사의 보험료를 비교해 가장 저렴한 보험을 찾아주기 때문에 보험 가입 시 유용하다. 이외에도 병원, 약국 이용내역을 한 번에 확인하고 바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어 사용자 스스로 보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어플이다. 보맵은 흩어져 있는 모든 보험사의 보험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줄 뿐 아니라 보맵 전문가가 있어 이들을 통해 진단과 분석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보험금 청구 메뉴까지 있어 보험 관리에서부터 청구까지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한다.



5. 자산관리(스마트 가계부) : 뱅크샐러드/브로콜리


짠돌이 양 부장스마트한 자산관리를 시작하다


저축과 투자에 관심이 많은 짠돌이 양 부장. 그러다 보니 그의 서랍에는 각종 통장이 넘쳐 난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금융자산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그의 머리는 지끈지끈하다. 이런 양 부장을 위한 핀테크 서비스가 있다. 바로 PFM(Personal Finance Management) 어플로써, 하나의 앱에서 신용·지출·자산 관리까지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는 카드, 은행, 증권, 보험 등 개인의 모든 금융정보를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조건부 검색을 통해 자신에게 꼭 맞는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또한 자신의 지출 상황을 분석, 주간 리포트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소비패턴은 물론 투자 상품 성과까지 분석해 준다. 재밌는 기능 중 하나는 지출이 많아질 경우 ‘이번 달 택시비 지출이 많으니 줄여야 하겠네요’라는 식으로 개인금융 비서의 역할까지 해준다는 것이다.


‘브로콜리’ 또한 각 금융 기관의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개인의 자산, 소비, 투자 등을 분석해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주식 현황까지 확인 가능하며,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원과의 제휴를 통해 암호화폐 자산까지도 알려준다. 또한 계좌 확인, 계좌 송금의 부가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으며, 수입내역과 더불어 월별 카드 소비내역까지 알 수 있어 쉽고 편리한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 이 칼럼은 한국전력 사보 11월호에 실린 내용을 옮긴 것입니다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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