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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Jan 07. 2019

5년 4개월 만의 신간을 출시하며(1편)

#1, 책 출간 에피소드 - 컨셉의 변화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낸다는 것은..




돌이켜보니 참 오래 걸렸다. 그동안 벌써 5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니. 무엇을 한 걸까? 분명 놀고 있지는 않았는데 말이다.


어찌보면 원고를 쓰는 것부터 시작해서 출간까지가 어렵지, 책이 나와 인터넷 서점에 등록이 되면 다소 가볍게(?) 보인다. 정말 수 많은 책 중에 한 권, 그래서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 해보면 정말 유명 작가나 몇몇 작가만 빼놓고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 한권 출간하기까지 상당히 많은 좌충우돌 그리고 우여곡절을 겪었으리라. 수 많은 에피소드가 일련의 시간 안에 잠식되어 있으리라.


책을 낸다는 것은 일견 쉬워 보이기도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다. 최소한 나는 그렇다. 아, 자비출판이라면 좀 나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인세를 받고 출간하는 경우라면 요즘의 출판업계 사정에 비추었을 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첫 컨셉 - '경제는 경영하고, 경영은 경제하라'


2013년 8월말 『불황을 이기는 월급의 경제학』을 출간하고, 다음 책을 준비했었다. 처음 잡았던 컨셉은 이러했다. ‘경제는 경영하고, 경영은 경제하라’ 즉, 경제는 단순 숫자가 아닌 자기경영을 통해 운영하고, 경영은 경제적 숫자로써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여 행동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설명을 붙여 놓았었다.


이 책에서는 경제와 경영, 두 가지의 균형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거처럼 경제와 경영을 따로 구분하여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경제와 경영의 두 가지를 함께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 제목인 『경제는 경영하고 경영은 경제하라』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경제는 경영시스템으로 만들어 운영ㆍ관리하고, 경영은 자기계발 수준에서 탈피하여 경제수치로 바꾸어 경제활동처럼 목표를 명확히 하여 실천할 것을 주장한다. 즉, 경제는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자신만의 투자경영시스템을 구축하여 ‘최경자(최소한의 경제적 자유)’에 도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이고, 경영은 기업경영에서 하는 것처럼 개인의 경영목표를 수치로 세워놓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맨발에 땀나도록 뛰는 것이다.(2014년 4월)


하지만 생각보다 기획이 쉽지 않았다. 글 쓰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제일 어려웠던 건 책의 전체적인 얼개를 짜는 일이었다. 그중에서도 목차 짜기가 제일 어려웠는데, 아무리 해도 마음에 드는 목차가 나오질 않았다. 그러다가 이 컨셉에 한가지 더, 인문을 추가함으로써 전반적인 삶의 균형에 대해 이야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되었다. 바로 이번 신간의 컨셉이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경제편인 ‘경제를 경영하라’로써 현재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경제 현실을 알아보고, 더 이상 경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키워드 임을 강조한다. 또한 생존을 위해서는 경제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하므로, 경제를 배울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를 바탕으로 개인의 경제를 경영하기 위한 경영시스템 구축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2부에서는 경영편인 ‘경영을 경제하라’로써 그동안 다소 무분별하게 해왔던 자기계발에 대해 반성하고, 그것을 기업가가 기업을 운영하듯 자기계발을 어떻게 한단계 높은 자기경영의 수준으로 올릴 것인가에 대해 알아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의 경영상태를 낱낱이 들여다볼 수 있는 재무상태표를 개인에게 준용하여 분석한 후, 향후 개선 및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한 방법을 모색해 본다. 즉 개인의 성장목표를 경제수치화한 후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운영관리할 것인지 알아보게 될 것이다.

마지막 3부에서는 인문과 그 균형점을 모색하는 ‘인문 그리고 밸런싱’으로 최근 많은 화두가 되고 있는 인문학에 대해 살펴봄과 동시에, 평범한 사람에게 인문학이 왜 중요한 지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인문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행복을 얻기위한 ‘행복발견법’에 대해 살펴본 후, 최종적으로는 경제, 경영 그리고 인문의 균형잡힌 삶이 왜 중요한 지 다시한번 강조하며 마무리될 것이다.(2015년 4월)



최종 컨셉 - 직장인의 공부, 경제/경영/인문의 균형 찾기


경제·경영·인문의 균형을 이야기하는 컨셉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여전히 ‘경제는 경영하고, 경영은 경제하라’라는 포인트는 놓지 않았었다. 하지만 글을 쓰다보니 이를 제대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다. 명확한 구분을 지어야 하는데, 내 스스로도 계속해서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글이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때부터 겉돌기 시작했다. 원고를 써야한다는 의무감, 책임감은 갈수록 커져가는데 반해, 글이 써지지 않는, 그래서 마음의 짐만 무거워져 가는 시간이 계속 이어졌다.


타개책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원고가 60% 정도 쓰여진 시점에서 출판사에 출간기획서를 보내보기로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별 소득을 얻지 못했다. 아,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을 거듭한 결과, 전반적인 전개를 조금 더 쉽고 명확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아무래도 ‘경제는 경영하고 경영은 경제하라’의 포인트는 제외하는 게 나을 듯 싶었다. 그러면서 나온 것이 ‘직장인의 공부’ 컨셉이었다. 그래, 직장인의 경제학, 경영학 그리고 인문학. 이렇게 3개의 학문을 공부하는, 그래서 그 균형점을 모색하는 컨셉으로 가면 보다 명확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맞춰 책 소개를 다음과 같이 수정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경제편인 ‘직장인 경제학’으로써 현재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경제 현실을 알아보고, 더 이상 경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키워드 임을 강조합니다. 또한 생존을 위해서는 경제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하므로, 경제를 배울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를 바탕으로 개인의 경제를 경영하기 위한 생존 경제시스템 구축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2부에서는 경영편인 ‘직장인 경영학’으로 직장인의 성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그리고 개인의 성공을 어떻게 정의해야하며 더 나아가 그 성공을 만들어가는 방법인 ‘자기경영 시스템’ 구축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 시스템에서는 기업의 경영상태를 알 수 있는 재무상태표를 개인에게 준용, 자신의 장점을 어떻게 강점으로 브랜드화시킬 것이며, 이를 통해 어떻게 성공에 도달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인문과 그 균형점을 모색하는 ‘직장인 인문학 & 휴매노믹스’로 많은 화두가 되고 있는 인문학과 자본주의 관계에 대해 살펴봄과 동시에, 인문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행복을 얻기위한 ‘행복발견법’, ‘행복강화법’ 등에 대해 알아본 후, 최종적으로는 행복을 위해서 왜 성공보다 성장이 더 중요한지 그리고 경제, 경영 그리고 인문의 균형잡힌 삶, 즉 휴매노믹스가 직장인에게 왜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지 다시한번 강조하며 마무리될 것입니다.(2017년 2월)



(2편에서 계속)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Mail : bang1999@daum.net

Cafe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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