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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May 08. 2019

3개월 간의 FMD 프로그램을 마치고(2편)

FMD(단식 모방 다이어트) - 보다 쉽게 건강해 지는 방법!


디톡스  VS  FMD 프로그램


사실 2017년 2월에 처음으로 디톡스 프로그램을 경험한 후, 2년 만인 올해 1월에 다시 프로그램을 했습니다. 갈수록 몸이 안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렇게 한달을 실행하고 나니 다시 몸이 좋아졌습니다. 배가 들어가고 허리가 얇아짐과 동시에 몸도 가벼워졌죠. 미각도 회복했고요. 하지만 여기서 끝났다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냥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회심의 프로그램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디톡스 프로그램보다 보다 더 쉽게 할 수 있고, 실행기간도 불과 5일밖에 되지 않는 FMD 프로그램이었죠.


디톡스 프로그램이 끝난 후 정양수원장님은 함께 디톡스를 실천한 멤버들에게 3개월 간의 FMD를 제안했습니다. FMD란 Fasting Mimicking Diet의 줄임말로, ‘단식 모방 다이어트’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식사를 함에도 불구하고 몸은 단식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는 겁니다. 단식은 몸의 지방을 빼는, 더불어 몸의 독소를 없애줌과 동시에 몸을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리셋시켜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단식이란 방법이 너무 극단적이라 실행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FMD는 이러한 단식의 어려움을 해결해 준 좋은 대체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FMD를 단식 모방 식단이라고도 부르죠.


처음 FMD란 용어를 들으며 무척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먹는데도 몸은 단식하고 있는 것처럼 받아들인다고?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이 프로그램을 경험하다보니, 그리고 먹어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디톡스와 FMD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디톡스와 FMD 프로그램 비교


가장 큰 차이점은 3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실행 기간과 적정 횟수 그리고 식단 유무가 그것인데, 하나씩 알아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1회당 기간입니다.


디톡스 프로그램의 경우는 총 4주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3주+1주인데, 이때 마지막 1주는 기존 디톡스 프로그램처럼 하면서 끼니당 한가지씩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추가합니다. 이렇게 하면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일 경우 두통, 두드러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죠. 저 같은 경우는 튀김류가 잘 맞지 않았는데, 그걸 먹으면 두피쪽이 약한지 머리에 뽀로지 같은 것이 올라 오더군요. 그래서 예전보다 튀김류는 가능한 한 줄여 먹고 있습니다.


디톡스가 거의 한달 동안 진행되는데 반해, FMD는 고작(?) 5일이면 끝납니다. 기간면에서 훨씬 수월하다 할 수 있죠. 실제로 해보면 5일은 생각보다 금방 지나 갑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 5일이 아주 쉽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디톡스에 비해 그 기간이 짧아 유리하다는 의미죠. 그렇기 때문에 FMD는 의지가 다소 약하신 분들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차이점은 적정 실행 횟수입니다. 


디톡스가 한달이란 긴 기간을 필요로 하는데 반해 1년에 2회만 하면 되지만, FMD는 1개월에 1회씩으로 거의 1년 내내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총 일수로 따져보면 두 프로그램 모두 60일 정도로 비슷하다 볼 수 있는데, 이는 선택의 문제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한달씩 1년에 2번 할 것인지, 아니면 매달 5일씩 할 건지 말이죠. 하지만 이는 최고 효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횟수라 볼 수 있는데, 제가 두 프로그램 모두 경험해 보니 초보자의 경우 디톡스는 1회/년만으로도 그 효과가 매우 크며, FMD 또한 할 때 제대로만 한다면 2~3개월에 한번씩 해도 충분히 효과적일 듯 싶습니다.


마지막은 식단입니다. 


디톡스에는 먹어야 할 음식과 먹지 말아야 할 음식만 구분되어 있는데 반해, FMD에는 정해진 식단(이건 다음 편에서 자세히 다룰게요)이 있습니다. 또한 FMD에는 각 음식별 중량에 따른 칼로리 제한이 있기 때문에 먹어야 할 양도 정해져 있습니다. 그 이상 먹어선 안되죠. 그렇기 때문에 FMD는 상당히 배가 고플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배고픔을 참아야만 했죠. 디톡스 프로그램에서는 그럴 경우 당근, 오이, 토마토 등의 채소류를 먹어줌으로써 허기를 달랠 수 있었지만, FMD에서는 그냥 참아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FMD 식단의 양이 그렇게 적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평상시 먹는 것보다 적게 먹고, 또한 현미밥을 제외한 대부분의 음식이 채소류 위주다보니 훨씬 빨리 소화가 됨으로써 배가 더 고파지는 거죠. 특히나 첫째 날의 공복은 꽤 심한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는 그전의 식사 패턴과 달라짐에 따른 몸의 (과도한) 반응때문이라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식사량이 많은 남자분들은 적게 먹는 여자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이 힘들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첫째 날만 잘 넘기면 둘째 날부터는 공복으로부터 보다 수월해지게 되니 미리부터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3개월 간의 FMD 프로그램을 마치고(3편) - FMD 식단과 요리법!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재무 컨설팅, 강의 및 칼럼 기고 문의 : bang1999@daum.net

- 차칸양 아지트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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