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달러 자산을 보유하면 좋은 4가지 이유
수 많은 투자 전략 중에 자산배분 전략이란 것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는 포트폴리오(Portfolio) 전략이라고도 부르죠. 원래 포트폴리오란 ‘서류가방’ 혹은 ‘자료수집철’을 말하는데, 이 안에 위험을 줄이고 동시에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는 여러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나 종목을 담는 것이 바로 포트폴리오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한 바구니 안에 계란 외에도 다양한 채소나 고기, 빵, 일반 식품 등을 함께 담음으로써 계란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라는 의미라 할 수 있죠. 더불어 여러 재료들을 필요한 시점에 맞춰 잘 활용(수익을 올리는)하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고요.
실제로 포트폴리오 전략은 장기간 투자시 큰 위기가 왔을 때 빛을 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식투자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아래는 1991년부터 2018년까지의 국내 주가지수 추이 그래프입니다.
그림1. 국내 주가지수 추이(출처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전반적인 우상향을 보여주고 있지만 파란색 원으로 표시해 놓은 것과 같이 1997년과 2008년의 국내 주가는 전년도에 비해 50% 이상 급락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되긴 했지만 당시 주식투자를 했던 사람들은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죠. 잘 아시다시피 1997년은 외환위기로 인해 IMF 구제금융을 신청한 때였고, 2008년은 전 세계를 경악에 빠뜨린 글로벌 금융위기의 해였습니다.
‘부동산 불패’라 불리우던 부동산 투자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매도세가 넘쳐 나며 폭락에 폭락을 거듭했죠. 이런 상황에서 국내의 수많은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투자의 양축이라 할 수 있는 주식과 부동산이 폭락을 했으니 달리 방법이 없었던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에도 큰 수익을 올린 투자자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외화를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이었죠. 그 중에서도 미국 달러를 보유한 사람들은 치솟는 환율로 인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1996년부터 올해까지의 원달러 환율 추이 그래프입니다.
그림2. 원달러 환율 추이(출처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원달러 환율은 전반적으로는 우하향 혹은 완만한 평형을 보여주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은 환율이 급격하게 치솟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당시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던 사람들 혹은 미국 등에 수출을 하고 그 대금을 달러로 받은 회사들은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죠.
이 두 번의 위기를 통해 주목해야 할 사실은 자산배분, 즉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보유자산을 주식, 부동산 그리고 달러 등에 적절히 배분해 놓는다면, 외부의 큰 충격이 오더라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겁니다. 즉 리스크 관리가 가능해지는 거죠. 이는 장기간 자산관리가 필수적인 노후설계 관점에서 볼 때 보다 더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수십 년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렇게 본다면 주식, 부동산과 같은 투자자산 외에 달러 자산 또한 반드시 자산 목록에 포함시키는 것이 유리하다 하겠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국내 부자들의 상당수는 이미 달러자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그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라고 하네요.
자, 그렇다면 이번에는 달러를 자산으로 편입시켰을 때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크게 4가지로 요약해 보죠.
달러 자산의 첫 번째 장점은 무엇보다 안정적이라는 겁니다. 미국 달러를 흔히 기축통화(Key Currency)라 부르는데, 기축통화란 국제간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로써 대개는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의 화폐가 그 지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현재는 미국이 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가 기축통화로써 쓰이고 있는 거죠. 흥미로운 점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글로벌 금융위기가 미국에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는 안정적으로 거래되었다는 겁니다. 만약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면 해당 국가의 화폐 가치는 순식간에 폭락하고 말았을 겁니다.
두 번째는 자산배분을 위해 꼭 필요한 자산이라는 점입니다. 주식이나 부동산은 경기가 좋아질 때 보유가치가 올라가는 자산이지만, 외부 충격과 같은 경기 불안시에는 그 가치가 하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달러자산은 리스크 발생시 보유가치가 더 상승하게 되는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노후 설계와 같은 장기적 자산 구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산 목록에 편입시켜야 할 중요 자산이라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달러자산을 통해 때로는 환차익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1,100원에 매입한 달러가 환율이 상승, 1,300원이 되었다면 달러당 200원만큼의 환차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하게 된다면 환차익의 규모는 어마어마해지겠죠. 그래서 달러자산은 보유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때로는 상황에 맞춰 투자 목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양면형 자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질적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해외 여행을 가거나 아이들을 유학 보내야 할 경우, 필요한 경비 마련을 위해서는 원화를 달러로 교환해야만 합니다. 이때 환율이 큰 문제가 될 수 있죠. 낮다면 다행이겠지만, 환율이 많이 오른 상태라면 더 많은 돈이 들어가야만 합니다. 이때 이미 필요한 만큼의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면 환율과 상관없이 편하게 달러를 사용할 수 있겠죠. 이처럼 실생활에서도 달러 자산은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달러를 자산으로 편입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아래와 같은 5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본인의 투자성향이나 편리한 방식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1. 해외 주식형/채권형 펀드
2. 국내 상장 해외 자산 ETF
3. 해외 직접 투자
4. 달러 예금
5. 달러 보험
기축통화인 달러 자산을 통해 본인 만의 포트폴리오 보완 및 더 나아가 노후 대비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잘 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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