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차칸양 Jun 09. 2020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투자,
어떻게 할 것인가(3편)

안정적, 장기적 투자에 대한 오랜 고민 나누기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투자, 어떻게 할 것인가(2편)



투자를 위해 가장 중요한 2가지


재테크의 3원칙이 있습니다. 수익성, 안정성, 환금성이 그것인데요, 당연히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하고, 투자를 함에 있어 안정적이어야만 하며, 기본적으로 필요할 때 현금화할 수 있어야 하죠. 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3가지보다는 2가지를 우선시하는데요, 바로 안정성과 장기성입니다.



첫째로 안정성은 재테크, 즉 투자를 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안정성을 위해서는 목표수익률을 낮추면 됩니다. 고수익을 원할수록 당연히 높은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반대로 저수익을 기본으로 하면 어느 정도의 안정성은 확보되죠. 하지만 안정성을 위해 수익률을 무한정 낮출 수는 없습니다. 그럴 바엔 차라리 정기예금이나 적금을 하면 되니까요.


안정적 수익률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그래서 딜레마라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확정금리가 아닌 변동금리, 원금손실 가능성을 가진 상품에 투자하면서 안정성을 논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될 수도 있죠. 그러나 방법은 있습니다. 리스크에 대한 일정 수준의 헷지(Hedge, 위험회피 또는 위험분산)를 만들어두고 투자를 하는 겁니다. 100% 안전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리스크를 분산하거나 회피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 둔 후 투자를 하면 조금은 더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장기성입니다. 어쩌면 장기성은 투자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건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장기적 투자를 위해서는 꾸준한 투자가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죠. 즉 실패를 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주식투자를 합니다. 처음엔 금액이 적습니다. 목표 수익률도 3~5% 정도로 낮은 편이죠. 그러다 보니 며칠 만에도 금방 수익을 냅니다. 다시 재투자를 감행합니다. 이번에는 더 운이 좋게도 10% 수익을 냅니다. 힘이 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아쉬움이 남습니다. 투자규모가 더 컸더라면 수익금액 또한 컸을 텐데. 300만 원이 아닌, 3,000만 원을 투자했더라면 수익금액 또한 300만 원이나 됐을 텐데.


3번째 투자를 시작하는데, 이제 내 머릿속의 기대 수익률은 10%+α로 정해져 있습니다. 게다가 투자 규모는 이전보다 더 커져 있습니다. 2번의 성공을 거두기는 했지만 수익금액 자체는 미미한 편이었기 때문이죠. 이번에는 규모가 커진 만큼 수익금 또한 많아질 것입니다. 쉽진 않았지만 3번째 투자도 성공을 거둡니다. 기쁩니다. 열심히 공부한 덕분입니다. 이제 자신감은 하늘을 뚫습니다. 그러나 워워~ 차분해져야 합니다. 투자자는 냉정을 유지해야만 합니다.


4번째 투자. 하지만 이게 웬일일까요? 시장 상황도 좋지 않은 데다가, 내가 산 종목까지 곤두박질을 칩니다. 순식간에 수익률이 -10%를 넘어섭니다. 손절매를 해야 할까? 아니야, 조금만 기다리면 다시 회복될 거야. -15%, -20%... 계속해서 손실은 커져갑니다. 속에서 불이 납니다. 하던 일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투자경험이 많은 친구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그냥 기다리라고 하네요. 다시 좋아질 거라고요.


참을 인(忍) 자를 써가며 기다리니 시장 상황은 조금씩 나아지는 듯합니다. 하지만 내 보유 종목은 오히려 더 악화일로를 걷습니다. 그야말로 속이 뒤집힐 지경입니다. 결국 물타기를 시도합니다. 손실률을 낮추기 위한 방법입니다. 게다가 나중에 수익이 날 경우 수익금액 또한 더 많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손실은 만회되지 않습니다. 이제는 자위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장기투자자라고 말이죠.



투자에 있어 한 번의 실패는 치명적인 손실을 가지고 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개별 종목이 아닌 인덱스 펀드와 같이 주가 지수에 투자하는 경우 시간이 해결해주는 경우도 많지만 그렇다고 해도 제법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3번의 투자를 통해 2번은 성공하고, 1번은 실패하게 되면 성공률은 67%로, 괜찮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반복되게 되면 전체 수익률은 결코 좋을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경우에 따라서는 손실을 볼 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작은 수익률일지라도 꾸준히 수익을 내는 투자법이 중요하고, 더 나아가 큰 실패 없이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면 이는 최고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4편에 계속)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재무 컨설팅, 강의 및 칼럼 기고 문의 : bang1999@daum.net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 공지사항입니다~!

라이프 밸런스 컨설턴트(Life Balance Consultant) 차칸양이 본격적인 개인 재무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자산관리나 재무설계 그리고 노후 대비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 실행하지 못했던 분들,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함으로써 경제 플랜을 세워야 하는 새내기 직장인들, 퇴직을 앞두고 경제를 비롯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분들 등 경제와 관련된 조언과 해법을 드립니다. 또한 컨설팅을 진행하더라도 절대 금융상품, 보험상품에 대한 가입 권유를 드리지 않습니다.^^

방식은 대면과 비대면(전화, 지방 거주자) 2가지가 있으니 본인의 상황에 따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재무적 그리고 인생 준비를 위한 여러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의 많은 관심 바라며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brunch.co.kr/@bang1999/489

https://brunch.co.kr/@bang1999/519


매거진의 이전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투자, 어떻게 할 것인가(2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