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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Jul 08. 2020

돈 걱정없이 잘 살고 싶다면!(3편)

돈 걱정없는 풍요로운 삶을 만드는 현실적 방법에 대해


☞ 돈 걱정없이 잘 살고 싶다면!(2편)



돈이 인생의 목표가 된다면


얼마 전 거의 전업투자를 하고 계신 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주식투자, 그 중에서도 초단기 매매인 데이 트레이딩을 하고 있는데, 우연히 주식 이야기가 나오자 그날 하루에만 150만 원을 벌었노라고 자랑하시더군요. 총 투자금은 약 3억 정도되고, 코로나 사태도 과감한 손절과 재매수를 통해 손실을 다 복구했다고 하시네요.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는 약 4년 정도 되었는데, 처음에는 제대로 된 투자법을 익히지 못해 손실도 보았지만, 이후 주식 방송들을 열심히 보고 공부하며 이제는 어느 정도 자신 만의 투자 노하우를 익혀 투자에 임하고 있다 합니다.


최근에 계속 매일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 하시길래 질문 하나를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4년 전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 지금의 자산 변화는 어떠하냐고요. 그러자 살짝 당황하시더군요. 뭐... 거의 변동은 없지만... 뭐, 앞으로 계속 수익을 내게 될테니... 라는 식으로 말을 얼버무리시네요. 맞아요, 그럴 수 있습니다. 지난 4년을 공부에 투자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 앞으로는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완벽한 투자라는 것이 있을까요? 리스크가 존재하는 만큼 그 리스크를 이겨가며 계속적인 투자를 한다는 것이 과연 마음먹은대로 되는 일일까요?


사실 그 분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중독이란 단어도 떠올랐고요. 수익도 수익이지만, 그분은 이미 돈을 버는 그 행위 자체의 짜릿함에 빠져 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업 투자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돈을 버는 행위에 자신의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 그리고 그 성공 여부에 따라 감정의 기복이 왔다갔다 한다는 것, 더 나아가 인생의 성공 여부가 번 돈의 숫자 규모로 결정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왜 돈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야 하는 걸까요? 돈을 벌지 못한다면 과연 그 인생은 실패한게 되는 걸까요?



고수익이 아닌, 저수익이라도 꾸준해야 진정한 투자


기본적으로 제가 지향하는 투자의 목표는 물가상승률+α 정도로, 약 4~5% 수준입니다. 아마도 ‘애걔~’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수익률을 낮춰야만 리스크가 작아질 수밖에 없고, 리스크가 작아야만 꾸준한 장기투자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그저 1~2년 하고 말 생각으로 투자에 발을 들여놓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투자는 연속성이 중요합니다. 주식 투자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번 크게 벌고 한번 크게 잃으면 제로섬이 아니라 손실을 보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00원짜리 주식을 사서 첫 날 상한가인 30% 수익률을 거뒀다고 가정해 보죠. 그러면 13,000원이 됩니다. 다음날은 반대로 하한가 30%를 맞습니다. 그러면 얼마가 될까요? 10,000원이라고요? 아닙니다. 9,100원(13,000원-[13,000원×30%])이 됩니다. 원금에서 9%의 손실을 입게 되죠. 이런 식으로 2번 정도 더 반복을 하게 되면 수익률은 어떻게 될까요? 7,530원으로 무려 -25%의 투자 손실을 입게 됩니다. 기가 막히지 않나요? 그저 같은 수익률로 수익과 손실을 반복했을 뿐인데도 손실의 폭이 계속 커진다니 말이죠.


이와 같은 이유로 투자는 연속성이 중요할 수밖에 없고, 이러한 연속성이 확보될 때야 꾸준한 장기투자 또한 가능해질 수 있는 겁니다. 즉 높은 수익률이 장기간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저수익이라 할지라도 오랫동안 꾸준히 연속적인 수익을 내느냐가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겁니다.



자산배분 전략투자!


컨설팅을 통해 제가 안내해 드리는 투자의 방법은 ‘자산배분 전략투자’입니다. 자산배분을 통해 안정성을 먼저 확보해 놓은 후, 일정 기간마다 자산별 비중에 맞춰 종목별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리밸런싱(Rebalancing)만 해주는 투자법입니다. 이 투자법이 좋은 이유는 2가지입니다. 자산배분을 하는 만큼 안정적이고, 더불어 장기적으로 종목 교체없이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합니다. 원칙이 정해져 있는 만큼 시황에 따른 종목 교체를 할 필요도 없고, 단순히 리밸런싱만 반복해주면 됩니다.


만약 한달에 1회만 리밸런싱을 한다면, 딱 그날만 매수/매도를 해주면 끝입니다. 더 이상 신경쓸 것도 없고, 더 이상 할 일도 없습니다. 기계식 투자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투자를 잘 모르는 사람일 지라도 한번만 경험해보면 그다음부터는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기대 수익률을 4~5% 정도로 낮춰 잡아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주식시장 상황이 좋을 때는 연간 7~8% 이상의 수익률도 거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 좋을 때까지 평균을 감안한다면 약 4~5%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어떤가요, 이 정도 수익률이 낮아 보이나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속적으로 꾸준한 수익률을 낼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럴 경우 투자 금액을 회수하지 않고 계속해서 유지만 시켜준다면, 이 안에서 투자는 복리 방식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즉 이자에 이자가 붙게 되죠. 첫 해에는 4% 수익률이라 할지라도 5년 후, 10년 후에는 복리 투자가 됨으로써 원금은 훨씬 더 빠른 규모로 불어나게 됩니다. 굳이 복리 상품을 찾아 투자할 필요도 없는 거죠. 꽤 괜찮죠?



☞ 돈 걱정없이 잘 살고 싶다면!(4편)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재무 컨설팅, 강의 및 칼럼 기고 문의 : bang1999@daum.net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 공지사항입니다~!

1. 차칸양이 <돈 걱정없이 잘 살고 싶다면> 북토크를 합니다. 8월 20일(목) 저녁 7시반부터 2시간 동안 강남 패스트파이브에서 진행할 예정으로, 여기서는 평범한 직장인으로만 24년간 살아온 저자의 이야기와 함께, 어떻게 돈 걱정없는 삶을 준비해 왔는지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입니다. 평범하지만 보다 풍부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는 분들의 많은 참석 바랍니다.^^

https://brunch.co.kr/@bang1999/631


2. 라이프 밸런스 컨설턴트(Life Balance Consultant) 차칸양이 본격적인 개인 재무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자산관리나 재무설계 그리고 노후 대비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 실행하지 못했던 분들,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함으로써 경제 플랜을 세워야 하는 새내기 직장인들, 퇴직을 앞두고 경제를 비롯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분들 등 경제와 관련된 조언과 해법을 드립니다. 또한 컨설팅을 진행하더라도 절대 금융상품, 보험상품에 대한 가입 권유를 드리지 않습니다.^^

방식은 직접대면과 온라인(화상) 방식 2가지가 있으니 본인의 상황에 따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직접대면이 꺼려지거나 거리상으로 먼 지방 거주자의 경우 온라인 방식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재무적 그리고 인생 준비를 위한 여러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의 많은 관심 바라며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brunch.co.kr/@bang1999/489

https://brunch.co.kr/@bang1999/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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