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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Jul 28. 2020

돈 걱정없이 잘 살고 싶다면!
(5편,完)

돈 걱정없는 풍요로운 삶을 만드는 현실적 방법에 대해


☞ 돈 걱정없이 잘 살고 싶다면!(4편)



자본주의 시대에 잘 산다는 것


예전에 쓴 글 중에 <자본주의 시대에 잘 산다는 것>이란 칼럼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 저는 아래와 같은 부등식 하나를 제시했었습니다.


못 산다  <  최소한의 경제적 기준  <  [못 산다 ≦  잘 산다](잘 사는 영역)


‘잘 산다’의 반대는 ‘못 산다’입니다. ‘못 산다’에는 2가지 기준이 있는데, 바로 절대적 그리고 상대적 기준입니다. 절대적 기준상 못 산다는 의미는 최소한의 경제적 기준에도 못 미친다는 것을 뜻하는데, 이를 현재 용어로 표현하자면 아마도 먹고사는 것조차 걱정해야 하는 기초생활 수급자 정도가 될 것입니다. 상대적 기준상의 못 산다는 의미는 절대적 기준과는 많이 다릅니다. 부등식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상대적 기준의 경우는 잘 사는 영역에서의 구분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진짜 못 사는 것이 아닌, 어느 정도 이상 잘 살긴 하는데 이 영역 안에서의 비교에 의해 잘 살고 못 살음이 나누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생각과는 달리, 못 살지 않는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자,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보겠습니다. 위 부등식의 전제조건은 ‘돈’입니다. 최소한의 경제적 기준을 정할 수 있는 조건 자체가 ‘돈의 액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조건은 최소한의 경제적 기준을 넘어서 잘 사는 영역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그 효과성이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돈이 여전히 중요하긴 한데, 잘 산다는 것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필요충분 요건에서는 탈락하게 되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잘 산다는 것에는 돈이 보여줄 수 있는 객관적 의미도 있지만, 눈으로 볼 수 없는 감정적 요소들도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이 바로 그 대표적 요소라 할 수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잘 사는 영역에서는 행복이 잘 살고 못 살음을 나누게 되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스털린의 역설(Easterlin paradox)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수입이 일정 수준을 넘어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이후에는 수입이 증가하더라도 행복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는 이론입니다. 즉 수입이 기본 수준을 넘어서기 전까지 소득과 행복도는 비례관계를 유지하지만, 그 이후에는 공식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스털린의 역설처럼 잘 사는 영역에서의 행복은 돈과 비례관계에 있지 않습니다. 어쩌면 돈 때문에 온전한 행복이 보장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돈 많은 부자의 죽음을 앞두고 자식들이 더 많은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결사적으로 싸우는 그런 광경처럼 말이죠. 제가 돈 많은 부자라면 아마도 그때 이런 생각을 하며 눈물지을 것 같습니다. ‘필요도 없는 돈, 왜 그리 악착같이 모으며 살았을까...’



돈 걱정없이 잘 살기 위한 3가지 조건



제 직업은 ‘재무 컨설턴트’가 아닌, ‘라이프 밸런스 컨설턴트’입니다. 또한 저의 비전은 ‘당신의 경제적 도움을 드립니다’가 아닌,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입니다. 잘 산다는 것은 결국 ‘돈’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만약 돈의 액수로 얼마든지 행복을 살 수 있다면, 이 세상 추구할 단 한 가지 목표는 바로 부자가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자가 되어 이 세상 모든 행복을 다 맛봐야 할 테니까요.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돈과 행복은 등호 관계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희망이 있습니다. 부자가 되지 않더라도,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않더라도 잘 살 수 있는 방법은 많기 때문이죠.


그 방법 중 하나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사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이 잘하는 것이 좋아하는 것과 일치한다면 금화첨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3년 전 직장을 나온 이후 저는 강의, 글쓰기, 컨설팅과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 아직은 재무를 테마로 하여 일을 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과 경력을 쌓은 후에는 본격적으로 ‘라이프 밸런스 컨설턴트’로 활동할 계획입니다. 재무 일은 좋아하는 일이라기보다는 잘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오랜 기간 직장에서 그 일을 해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글쓰기와 사람을 만나 상담하고 도움을 주는 일은 제가 좋아하는 일입니다. 기쁨과 행복을 느끼죠. 특히나 제 글이나 상담으로 인해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면 저의 아드레날린 수치는 최고로 올라가게 됩니다. 보람까지 느끼게 되니까요.



돈 걱정없이 잘 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3가지만 잘 생각해 보세요. 먼저 생각을 바꾸셔야 합니다. 당신이 만약 최소한의 경제적 기준 이상이라면 당신은 현재 잘 살고 있는 겁니다. 즉 잘 사는 영역에 들어와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못 살고 있다는 생각을 버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 생각은 돈이 많은 상대와의 비교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돈이 아닌, 당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겁니다. 이때 돈이 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일은 우리 주변에 무궁무진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자본주의의 정신적 노예가 되어 오로지 돈으로 다 해결하고자 하기 때문에 그 행복들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거나 혹은 무시하기 때문인 겁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 만의 창의성이 필요합니다. 시간과 관심, 노력을 좀 들여야 하죠.


마지막으로는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일을 하다 죽더라도 여한이 없다 할 정도의 일이라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특히나 그 일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도움까지 될 수 있다면 이는 최고의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일을 통해 ‘착한 일’을 하게 되는 겁니다. 제가 하는 일은 아직 ‘착한’ 수준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제 닉네임은 한 끗 어긋난 ‘차칸’양입니다. 하지만 이 일을 계속 열심히 하다 보면 저도 언젠가 ‘착한’양이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돈의 속성이 하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돈은 쫓으면 쫓을수록 달아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희한하죠. 하지만 돈을 쳐다보지 않고, 묵묵히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만 몰두하게 되면 나중에는 돈이 자신을 쫓아오게 됩니다. 이 또한 희한하죠. 돈 걱정없이 잘 살고 싶다면, 돈을 많이 벌고자 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마시고, 오히려 돈에서 멀어지려 해 보시기 바랍니다. 돈을 벌고자 하는 목적은 잘 살기 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자신이 잘 살고 있다면, 돈은 선택 옵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긴 하지만 절대적으로 중요한 옵션은 아니라는 겁니다. 오롯이 돈에 대한 생각에서 멀어질 수 있을 때 돈은 우리를 쫓아오게 됩니다. 그때 선택하시면 됩니다. 받아들일지, 아니면 그저 나의 길을 계속 갈지.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이 돈 걱정없이 잘 살아가길 응원합니다.


(끝)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재무 컨설팅, 강의 및 칼럼 기고 문의 : bang1999@daum.net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 공지사항입니다~!

1. 차칸양이 <돈 걱정없이 잘 살고 싶다면> 북 토크를 합니다. 8월 20일(목) 저녁 7시 반부터 2시간 동안 강남 패스트파이브에서 진행할 예정으로, 여기서는 평범한 직장인으로만 24년간 살아온 저자의 이야기와 함께, 어떻게 돈 걱정없는 삶을 준비해 왔는지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입니다. 평범하지만 보다 풍부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는 분들의 많은 참석 바랍니다.^^

https://brunch.co.kr/@bang1999/631


2. 라이프 밸런스 컨설턴트(Life Balance Consultant) 차칸양이 본격적인 개인 재무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자산관리나 재무설계 그리고 노후 대비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 실행하지 못했던 분들,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함으로써 경제 플랜을 세워야 하는 새내기 직장인들, 퇴직을 앞두고 경제를 비롯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분들 등 경제와 관련된 조언과 해법을 드립니다. 또한 컨설팅을 진행하더라도 절대 펀드, 보험상품 등에 대한 가입 권유를 드리지 않습니다.^^

방식은 직접 대면과 온라인(화상) 방식 2가지가 있으니 본인의 상황에 따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직접 대면이 꺼려지거나 거리상으로 먼 지방 거주자의 경우 온라인 방식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재무적 그리고 인생 준비를 위한 여러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의 많은 관심 바라며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brunch.co.kr/@bang1999/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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