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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Aug 18. 2020

대출 상환 비율,
깔끔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대출 상환 VS 저축 or 투자 비율, 어느 정도가 합리적일까? 


부채 제로 이후


상당수의 사람들이 가계부채를 가진 채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나 지출 규모가 크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내 집 마련이나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큰돈을 대출했기 때문입니다. 대출은 경제적 일상의 발목을 잡습니다. 수입의 적지 않은 부분을 대출원금과 이자를 갚는데 써야 하기 때문이죠. 그것도 꽤 오랜 기간 동안 말이죠.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의 대출 상환은 사람을 지치게 만듭니다. 쉽사리 그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빚을 빨리 갚기 위해 저축이나 투자까지 배제한 채 대출상환에 온 힘을 기울여 마침내 부채를 청산하는 데 성공했다 치죠. 기쁨은 잠시입니다. 왜냐하면 빚만 사라졌을 뿐 집이나 전세금 같은 고정자산을 제외한 실질적 자산이라 할 수 있는 현금이나 금융자산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부채가 있다 할지라도 대개 저축이나 투자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채를 갚는데 시간은 조금 더 걸리겠지만, 금융 자산 또한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죠.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죠. 저축 금리는 대출 금리보다 작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효율적 방법은 될 수 없습니다. 주식이나 펀드와 같은 투자 또한 리스크로 인한 손실까지 감안한다면 이는 비효율적이라 할 수밖에 없죠.


그럼에도 대출과 저축 혹은 투자를 병행하는 방법을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빚을 다 갚고난 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산을 모으기 위한 저축이나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데, 그동안 상당 기간 아끼고 절약하며 살아온 만큼 소비에 대한 욕구 자체도 커졌을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저축이나 투자에 대한 준비, 경험도 부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빚은 없지만 시간이 흘렀음에도 자산 또한 증가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혹은 섣불리 재테크에 도전했다 실패를 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고요.



대출 상환 VS 저축 or 투자얼마가 적당할까


과거 개그콘서트란 프로그램에 ‘애정남’이란 코너가 있었습니다.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가 등장하여 관습적으로 애매한 것들을 나름대로의 이유를 들어 해결해주는 코너였죠. 예를 들어 설날 아이들 세뱃돈으로 얼마를 줘야 하는지, 화이트 데이에는 얼마의 사탕을 줘야 하는지, 남녀가 데이트할 때 감당해야 할 비용은 얼마인지 등 정확한 기준이 없는 것들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림으로써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었죠.


자, 저 또한 애정남이 되어 답을 드려볼까 하는데요, 질문은 바로 이겁니다. 만약 대출 상환과 저축 또는 투자를 병행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의 비율이 가장 적당할까요? 애매하죠잉~? 매월 100만 원을 대출원금과 이자 상환에 쓰고 있다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경우 2가지로 나누면 됩니다. 첫째, 저축만 하는 경우는 7:3, 즉 70%는 대출상환, 30%는 적금과 같은 저축에 넣으시면 됩니다. 둘째, 투자를 생각한다면 8:2로 투자가 20%를 초과하면 안 됩니다.


이유를 말씀드리죠. 일단 저축이든 투자든 대출금리를 넘어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금리적으로 약간의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한다는 것인데, 그래서 가능한 한 그 비율이 너무 높아져서는 안 됩니다. 당연히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저축의 경우 40%는 많은 편이고, 20%는 금액적으로 다소 작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30%면 적절하다 볼 수 있습니다. 투자는 20%를 제시해 드렸는데, 이는 최대한의 기준이므로 반드시 이보다 낮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투자의 경우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비율 자체를 높여서는 안 되기 때문이죠. 다만 그럼에도 필요한 이유는, 부채를 다 갚은 이후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고자 할 때 미리 연습과 더불어 경험을 쌓아놓기 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저축과 투자를 병행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것도 답을 드리죠. 대출 70%, 저축 20%, 투자 10%의 비율로 하면 됩니다. 대출도 갚고, 약간의 저축도 하면서 투자까지 하는, 일석 3조의 비율이라 할 수 있겠네요. 어떤가요, 애매한 것 확실히 풀리셨죠?^^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재무 컨설팅, 강의 및 칼럼 기고 문의 : bang1999@daum.net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 공지사항입니다~!

1. 새롭게 변신한 NEW <에코독서방>이 11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수부터는 주제별 독서와 토론으로 진행되며, 11기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를 슬기롭게 살아가는 법'입니다. 4개월간 총 4권의 책을 읽고 간단한 독후감과 함께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질 것입니다. 8월 26일(수)까지 선착순 모집 중이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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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라이프 밸런스 컨설턴트(Life Balance Consultant) 차칸양이 본격적인 개인 재무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자산관리나 재무설계 그리고 노후 대비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 실행하지 못했던 분들,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함으로써 경제 플랜을 세워야 하는 새내기 직장인들, 퇴직을 앞두고 경제를 비롯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분들 등 경제와 관련된 조언과 해법을 드립니다. 또한 컨설팅을 진행하더라도 절대 펀드, 보험상품 등에 대한 가입 권유를 드리지 않습니다.^^

방식은 직접 대면과 온라인(화상) 방식 2가지가 있으니 본인의 상황에 따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직접 대면이 꺼려지거나 거리상으로 먼 지방 거주자의 경우 온라인 방식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재무적 그리고 인생 준비를 위한 여러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의 많은 관심 바라며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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