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16차시 강의를 진행하며(프롤로그)
재무설계의 모든 것,신중년 재무 디자인
머리 털나고 16차시 강의를..
3월 9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인천교육청 평생학습관에서 <신중년 재무 디자인>이란 타이틀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강의를 많이 하고 있는 편이지만 이 강의가 다른 강의와 다른 점은 무려 16차시, 총 4개월에 걸쳐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아마 1월쯤이었을 겁니다. 몇 번 같이 강의를 진행했던 인천 남동구청 평생학습관 담당자분으로부터 인천교육청 평생학습관 담당자가 연락을 할 것이란 문자를 받았습니다. 소위 소개를 해 준 겁니다. 강의를 하는 입장에서 이런 경우가 가끔 있는데, 상당히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강의 제안을 해준 것도 고마운데 다른 곳에 소개까지 해준 거니까요.
몇 시간 후 인천교육청 담당자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거두절미 강의를 맡아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상반기 16차시, 하반기 16차시 총 32차를 말이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긴 기간 동안 강의를 해본 적이 없어 살짝 고민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이 강의를 마치고 나면 저 또한 더 많이 공부하고 배우게 될 것이며, 이후에는 웬만한 강의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죠.
강의를 수락한 후 제일 먼저 할 일은 16차시에 대한 커리큘럼을 짜는 것이었습니다. 신중년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연령대는 40대 이상이 될 텐데 이 분들을 대상으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그 결과로 다음과 같은 커리를 뽑아낼 수 있었죠.
세상에나, 초스피드네!
담당자로부터 강의 수강인원은 약 20명이 될 것이라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수강료는 상당히 저렴한 편으로 4만 원이었고요. 다만 총원 대비 70% 이상 모집이 되지 않는다면 폐강될 수 있다고 하네요. 살짝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는 지인에게 연락해 공고가 나오면 신청하라고 얘기해 두었습니다. 한 명이라도 채워야지요.^^
그리고 2월 24일 인천교육청 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 모집공고가 나갔습니다. 실시간 접수 현황을 살펴볼 수 있어 체크하려고 했는데 그날은 다른 일이 있어 미처 확인하지 못했죠. 그리고 다음날 신청인원을 확인하다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세상에나! 모집이 벌써 끝나 있는 겁니다. 이틀 만에 신청인원을 다 채우고 대기접수를 받고 있었는데, 이 또한 20명 가까이 되었습니다. ‘여기가 이 정도였나?’란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죠. 뿌듯함과 동시에 살짝 부담감도 커졌습니다. 더 잘해야겠네요.
드디어 3월 9일 첫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여정의 첫걸음이었죠. 아쉬운 점은 코로나 여파로 지금(12차시)까지 온라인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수강생분들과 얼굴을 맞대고 서로 간의 의견을 나누면서 진행할 수 있었다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혔을 텐데 그 부분은 다소 아쉽기는 하네요.
다음 편부터는 각 차수별로 진행되었던 내용 중 소개드릴 만한 것들을 한, 두 가지씩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글로 풀다 보니 한계가 있겠지만 그래도 제 칼럼을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정리해보고자 하니 한번 찬찬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밤 11시 59분 50초에 탄생한 인류(1편)
차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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