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차칸양 Jan 19. 2016

부정적 소심 극복을 위한 4가지 방법

#13 ① 자신감이란 먼저 나를 믿는 것에서 시작된다



소심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부정적 소심 외에 긍정적 소심이 혼재되어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대개의 소심한 사람들이 약 70%의 부정적 소심을 그리고 30%의 긍정적 소심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심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70%에 해당되는 부정적 소심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나머지 30%에 해당되는 긍정적 소심의 비중을 더욱 높이는 것이다. 이것이 <7:3의 법칙>의 주 요지라 할 수 있다.

그림. 긍정적/부정적 소심의 변화전/후

 

자 그러면 이제부터 좀 더 구체적으로 <7:3의 법칙>을 들여다보도록 하자. 먼저 부정적 소심을 어떻게 해야만 현재의 70% 수준에서 30% 혹은 그 이하로 낮출 수 있을 지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부정적 소심 극복을 위한 4가지 방법 


①자신감이란 먼저 나를 믿는 것에서 시작된다 


자신감(自信感)이란 무엇일까. 글자 그대로 해석하자면 자신감이란 ‘스스로 나를 믿는 마음’을 의미한다. 이 단어에 타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나' 만이 존재하며, '나' 만의 세계에서만 가장 빛나게 쓰여지는 단어라 할 수 있다. 즉 자신감이란 사회적 지위, 인간관계, 상호 반응 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상을 들여다보면 대개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자신감을 잃게 될 때는 언제일까. 여기에는 크게 2가지의 경우가 있다. 


첫째는 기준 상의 문제이다. 소심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타인을 관대한 기준으로 적용하여 바라보지만, 이와 반대로 자기 자신에 대해서 만큼은 매우 높은 기준을 정해 놓은 경우가 많다. 또한 그 기준자체가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고, 자신의 현재 상황과 욕망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본 상태에서 만들어진 적정한 기준이 아닌, 타인의 성공사례를 보고 만들어 낸 기준인 경우도 많다. 여기에는 질투감이 과도하게 섞였다고 볼 수 있으며 자신의 현 수준보다 한두 단계 혹은 달성 불가능한 이상적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객관적인 기준의 설정이라 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소심한 사람들이 일반적 조직생활에서조차도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게 되며, 더 나아가 스스로에 대한 자책과 자기비하까지 하게되는 것이다. ‘이래서 난 안돼’하거나 ‘역시나 난 구제불능이야’하는 자괴감의 늪에 빠지는 것이다. 


기준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자신에 맞는 기준을 설정하고, 그 기준을 다시 작은 기준으로 구분하여 하나씩 하나씩 달성해 나가야 한다. 작은 성취를 통해 자신을 일으켜 세울 필요가 있다. 자신감이란 추상적인 단어에 불과하지만, 마음 먹기에 따라 그 형체가 커지거나 작아질 수 있으며, 때로 무르거나 단단해 질 수 있는 것이다. 자신감은 그것이 아무리 작더라도 이루어낸 성취에 따라 더욱 단단해지고 커질 수 있다. 즉 동기보다는 결과에 따라 수백년 묵은 나무처럼 뿌리를 더욱 깊고 단단하게 내릴 수 있으며, 어떠한 폭풍우에도 흔들림없이 굳건이 자리지킬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준을 자신의 현실에 맞추어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보다 달성하기 쉽도록 구체적으로 설정해야만 한다.


둘째는 관계의 컨트롤 문제이다. 소심한 사람들은 자신 내부의 문제가 아닌 타인의 행동이나 말 한마디에 의해 의기소침해지고, 자기비하에 빠지며 결국에는 자신의 은닉처로 숨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자신감이  없다 혹은 떨어진다’는 것은 관계에 의한 자신감 결여라 할 수 있다. 누군가가 자신에 대해 안 좋은 말 한마디를 하거나, 자신에 대해 좋지 못한 평가를 하게 되면 소심한 사람의 자신감은 어느새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마는 것이다. 


관계에 의한 자신감 결여 문제는 결국 자신의 내부통제와 관여된다. 앞에서 자신감이란 ‘스스로 나를 믿는 마음’이라고 했다. 타인의 말, 행동에 많은 영향을 받을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그것들을 다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사회관계란 것이 사회속의 한 구성원으로 행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만할까.


너에겐 내가 있잖아...


그럴때는 자신을 2개의 나로 분리해서 생각하도록 하자.  사회생활을 하는 ‘사회적 관계 속의 나(소심한 나)’와 원래 타고난 본성의 ‘자아로서의 나(본원적 나)’로 분리하여 객관적으로 자신을 판단하자. 소심한 나는 과거의 어떤 사건에 의해 상처받은 나이자, 그로 인한 영향권 안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로 인해 힘들어할 수 있음을 이해하자. 하지만 본원적 나는 이 세상 누구보다 떳떳하며 스스로의 삶을 즐길 수 있는 사람 임을 명심하자. 의기소침해지고 힘들어 도피하고 싶어질 때 본원적 내가 소심한 나를 위해 다음처럼 위로의 말을 건네보자. 


‘너무 힘들어 하지만. 지금 힘든건 과거의 영향 때문에 그런 것 뿐이니까. 조금 쉬어. 그러면 훨씬 나아질거야. 그리고 너에겐 내가 있잖아. 나를 믿고 같이 이 상황을 이겨내보자. 너와 내가 힘을 합치면 분명 잘해 낼 수 있을 거야.’ 


소심한 나는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나이다. 하지만 본원적 나는 원래의 나 자신, 즉 자아이다. 표면이 아무리 거칠다해도 원석은 원석 그 자체로써의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다만 아직 다듬어지지 못했을 뿐이다. 부정적 소심을 한꺼풀만 벗겨낸다면 우리는 원석으로써의 그 가치를 이 세상에 드러낼 수 있다. 자신감은 다른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자신이 아니라, 언젠가 나를 빛내줄 진정한 자아가 나의 내면 안에 존재함을 믿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미국의 사상가이자 시인으로 유명한 랠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자기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 그가 진정 위인이노라!’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꿈을 이루는 최고의 방법이다.’라고 강하게 역설하고 있다.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고는 부정적 소심을 극복하지 못한다. 겹겹이 쌓여진 부정적 소심의 꺼풀들을 벗겨내지 못한다. 소심한 내가 아닌, 본원적 내가 뒤에 존재함을 믿어라. 나는 이 세상 누구도 아닌 유일무이, 특별한 소명을 가지고 태어난 나 임을 믿어라. 자신감은 여기에서부터 출발한다.





(표지 이미지 출처 :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bVFB&articleno=8897)

매거진의 이전글 내향성, 잠재력의 또 다른 이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