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차칸양 Jan 27. 2016

부정적 소심 극복을 위한 4가지 방법

#14 ② 사회적 기준을 '나'에게 맞추어 재조정하자(1 of 2)


부정적 소심 극복을 위한 4가지 방법 


①자신감이란 먼저 나를 믿는 것에서 시작된다(https://brunch.co.kr/@bang1999/90)




② 사회적 기준을 '나'에게 맞추어 재조정하자


우리는 살아가며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수 많은 목표와 규정, 기준에 의해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하거나 타인에 의한 평가를 받으며 살게 되는데, 이러한 평가를 하게 되는 이유는 그 지향점이 '성공'이라는 것에 포커싱(focusing)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성공이란 단어는 인류가 사회를 구성하면서 만들어진, 사회적 관계 속에서 탄생된 단어라고 할 수 있다. 인류 초기 제대로 된 부족이나 국가가 탄생되기 전만 보더라도 ‘성공’이란 개념이 존재했었던가. 상생과 협력 속에 같이 먹고 생활하며 생존에 힘쓰는 개인 그리고 씨족의 무리만이 있지 않았던가. 


현대의 '성공'이란, '상대적이며 획일화 된 상향화'


부족 혹은 국가의 제대로 된 복잡한 사회가 구성되기 시작하면서, 계급이 만들어지고 계층이 나누어지면서 이로 인해 일부의 다스리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그들의 다스림을 받는 다수의 백성들이 존재하게 되었다. 일반적인 계급사회에서 주로 낮은 단계 계층의 사람들은 힘들고 어려운 삶에 처할 수 밖에 없었으며, 이들이 바랄 수 있는 것은 어떻게 하든 그 윗단계 계급으로 올라서서 좀 더 풍족하고 여유있는 삶을 사는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성공’이란 개념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근대를 거쳐 현대에 와서 계급이 폐지되고 화폐와 경제를 중요시 하는 자본주의가 도입되면서, 모든 사람은 옛날보다 훨씬 더 쉽게 ‘성공’을 마음에 둘 수 있게 되었으며, ‘성공’의 기준 또한 계급의 상향이동 뿐 아니라 ‘자본’을 얼마만큼 소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그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기준이 다양성을 가졌다고 해서 성공하기 쉬운 시대에 들어섰다고는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사회가 확대되면서 과거보다 그 숫자면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이루기 위해 ‘경쟁’의 대열에 뛰어 들었기 때문이다. 



성공의 (잘못된) 두 가지 기준


그렇다면 성공의 기준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판단할 때 일반적으로 말하는 현대 사회에서의 성공의 기준은 ‘상대적이며 획일화된 상향화’가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여기에는 두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존재한다. 


첫째는 비교기준이 상대적이란 것이다. 이 말은 바꾸어 말하면 성공의 기준이 되는 시발점이 자신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타인과의 경쟁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말이다.


조직을 생각해 보자. 어느 조직이든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한 임원의 수는 일반 직원의 수보다 현저하게 적을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구조조정의 여파로 임원의 숫자를 줄이다보니 고작해야 전체 인원의 1%를 넘지 않는다. 이렇듯 자리가 적어지다보니 불가피한 경쟁이 필수적이 된다. 소위 자리 차지하기 싸움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의 삶을 조직에 비유한다면 경쟁논리는 피할 수 없는 진실이 된다. 삶은 곧 경쟁이자 전쟁이며, 총성이 빗발치는 현장에서 실패한 자는 낙오자가 될 수 밖에 없다. 반면에 윗자리를 차지한 사람은 곧 삶의 성공자가 되는 것이다. 즉 상대적이라 하는 것은 타인을 누르고 밟으며 일어서는, 경쟁의 승리자가 된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획일화된 상향화이다. 다시 조직을 생각해보자. 성공의 기준은 단순하기 이를 데 없다. 오로지 윗자리를 차지하는 것,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내가 앉는 것,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하자면 그 자리를 오래 보전하는 것.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이 같은 기준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올라서느냐 못하느냐가 바로 햄릿이 말하는 ‘죽느냐 사느냐’와 같은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매우 중요한 한가지가 빠져 있다. 바로 나 자신이다. ‘본원적인 나, 자연의 나, 소명을 가지고 태어난 나’가 빠져 있다. 즉 일반적 성공의 기준이 되는 ‘상대적이며 획일화된 상향화’는 철저하게 나를 배제시킨 사회적 성공의 기준에 불과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소위 성공했다고 말하는 대기업의 임원들조차도 상실감과 허탈감에 시달리게 되며, 심지어는 자살에까지 이르게 되는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나를 제외한 채 사회적 성공만 쫓다보면 우리의 삶은 방향을 잃게 된다. 성공을 맞이하더라도 내면에서 그 성공을 진정한 성공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계속)



(표지 이미지 출처 : http://www.viva100.com)

매거진의 이전글 부정적 소심 극복을 위한 4가지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