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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Dec 22. 2022

돈걱정 없는 삶을 위한
최경자 구축법(후편)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3단계 실행 플랜


☞ 돈걱정 없는 삶을 위한 최경자 구축법(전편)



3단계 – 소득 항목별 실행 계획 세우기


항목과 목표 금액을 정했다면 이번에는 실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하나씩 살펴보자.


표. 최경자 기준표(예시) 


먼저 연금소득은 굳이 실행계획까지 세울 필요는 없다. 수령시기에 맞춰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지급받으면 되기 때문이다. 다만 국민연금 외에 사적 연금인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지급 시기는 조정할 필요가 있다. 가장 단기간인 5년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10년, 혹은 20년으로 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개시 연령을 미리 계획해 놓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단기간에 많은 연금을 수령하기보다는 고르게 배분하여 연령대에 따른 부족함이 발생되지 않도록 잘 조정할 필요가 있다.


연금 배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한 가지 있다. 바로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https://www.nps.or.kr/jsppage/main.jsp)를 이용하면 되는데, 로그인을 한 후 홈페이지 상단에 있는 <NPS중앙노후지원센터 – 재무진단 – 내 연금 알아보기 – 조회>를 연속으로 클릭하면 국민연금뿐 아니라 개인연금, 퇴직연금, 주택연금까지 모두 한 번에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이것을 그래프로도 변환할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해 한눈에 노후의 모든 연금을 체크해 볼 수 있다. 이것을 참고하여 부족한 연령대의 재무계획을 세우거나 조정, 보완하면 된다.


그림. 국민연금공단의 내 연금 알아보기를 활용한 예상 연금액 그래프(만 54세 남성 예시)



두 번째로 실행계획을 세울 항목은 자본소득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자본이 있어야만 한다. 이 자본의 규모는 아무래도 다다익선이라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우리 마음대로 큰돈을 모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어느 정도의 금액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을까? 필자가 계산해 본 결과 노후 자본소득을 위한 최소의 자본은 약 2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왜 2억이냐고? 이는 투자 수익률과 관련이 있다. 투자 수익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얻을 수 있는 수익금은 많아진다. 하지만 문제는 투자에 따른 리스크, 즉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뒷부분의 <Part3. 투자 편>에서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우리가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매년 물가가 오르는 만큼 내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즉 내가 보유한 자산의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줄어들게 되어 있는데, 이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우리는 가장 안전한 방법 중의 하나인 정기예적금 등을 통해 이자를 얻고자 한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정기예적금의 금리를 초과할 경우 내 자산의 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것을 실질금리(정기예적금 금리 – 물가상승률)의 마이너스 상태라고 표현한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하기 싫더라도) 투자를 할 수밖에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투자 수익률은 바로 ‘물가상승률+α’이라 할 수 있다. 최소 이 정도의 수익률을 거둬야만 내 돈의 현재가치를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계속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물가상승률+α’는 약 5~6% 정도이다. 평상시 물가상승률을 최대 3~4% 정도로 잡고 추가로 α를 보탠다면 최대 5~6% 정도를 예상할 수 있다. 즉 이 정도의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거둘 수 있다면 우리는 내 자산의 현재가치를 미래에도 계속해 유지할 수 있다.


2억의 자본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꼭 필요한 금액이라 할 수 있다. 즉 연간 자본소득으로 1,200만 원(월 100만 원)을 예상했을 때 5~6%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면 내게 필요한 자본은 최소 2억(1,200만 원 ÷ 6%)이 되는 것이다. 만약 1억의 여유 밖에 없다면 같은 수익금액을 얻기 위해서는 2배에 해당되는 12% 수익을 올려야만 한다. 높은 수익률에는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리스크가 따라오게 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매년 꾸준한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2억보다 많은 3억이 있다면 4%의 수익률만 올리면 되므로 보다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할 수 있다.


금융투자만 이야기했는데 부동산 임대를 통한 수익도 괜찮은 방법이다. 월세 수익률이 대개 7~8% 정도는 하므로 2억 정도만 가지고 있다면 1,200만 원 + α의 수익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부동산의 리스크는 공실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교통이 좋거나 교육, 주거환경이 좋은 곳을 고를 수 있는 안목도 필요하겠다.



마지막은 생산소득이다. 사실 월 50만 원은 그렇게 크지 않은 금액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 만만히 볼 수 있는 금액이 아니다. 왜냐하면 타인의 주머니 깊은 곳에 감춰진 돈을 끌어낼 수 있는 기술이나 실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즉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로서의 실력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 준비기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직장에 있는 동안 노후의 할 일을 정한 후 그에 따른 실력을 연마해야만 한다. 필자가 볼 때 최소 준비기간은 아무리 못해도 3년 이상은 필요하다. 2년 정도 기본기를 갖춘 후 무료 재능기부 등을 통해 최소 1년 이상의 실험까지 거쳐야만 비로소 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산소득을 위해 어떤 일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커리어 컨설턴트 정도영 작가가 쓴 [Part 2: ‘내 일’로 만드는 300 프로젝트]를 꼼꼼히 잘 읽어보기 바란다.



* 표지 이미지 출처 : https://blog.samsungfire.com/4098



* 이 글은 현재 공저 중으로 2023년 1월 출간 예정인 <나는 생애생계 이렇게 한다>(가제, 청년정신 출판사)의 초고 글입니다.





차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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