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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Mar 07. 2024

올해부터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더 커집니다1

앞으로 5년 내 빈부격차는 극대화됩니다


포모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


최근 한 언론사에서 나온 기사 하나가 제 눈길을 잡았습니다. 바로 이런 제목이었죠.


229% 뛴 코인금값도 '천정부지'"나만 돈 못 버나불안한 사람들


기자는 지금을 모든 자산 가격이 오르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의 시대라고 칭합니다. 주식은 물론 코인도, 금까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계속 오르다 보니 투자를 통해 돈을 번 사람들은 흐뭇하겠지만, 여기서 소외된 사람들은 반대로 깊은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는 겁니다. 이렇듯 자신만 소외되었거나 혹은 소외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경제 용어로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이라 부릅니다.


기사에 의하면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의 시대인 지금 온라인상에서는 ‘포모 증후군’을 호소하는 글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는데, 예를 들면 이런 내용이라 하네요.


"주식이나 코인으로 재산 불린 사람들 보니까 나도 해볼까 싶다", 

"이런 불장에 아무것도 못 벌었다니 포모 온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코인 사기 좋을 때인 거 같다는 근거 없는 믿음이 생긴다"


이런 포모 증후군에 대해 전문가들은 과거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투자), '빚투'(빚내서 투자) 사례와 함께 결코 투자가 쉽지 않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소위 묻지 마 투자를 따라 하다가 원금손실과 같은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거죠.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포모 증후군인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3.5%인데 이를 기준으로 한 은행의 예금 금리보다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것들은 홍콩 ELS(주가연계증권)와 같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투자의 3대 원칙인 수익성안전성환금성을 항상 명심해서 투자해야 한다"


아마도 투자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 기사를 읽었다면 교수님의 ‘점잖은’ 조언은 눈에 차지 않을 겁니다. 어떤 투자로 돈을 벌어야 할까 찾고 있는데 수익성, 안전성, 환금성과 같은 원칙만 강조하다니요. 이건 투자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와도 같죠.



왜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삶은 이다지도 팍팍한가


자, 이번에는 다소 거창하게 자본주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다들 아실 거예요, 그 문제점이 바로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이라는 것을. 맞아요, 자본주의의 필연적 종결점은 결국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차이가 극과 극으로 벌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부터 살펴보죠.


자본주의의 본격적인 시작은 18세기 영국으로부터 시작된 산업혁명에서 유래됩니다. 상당한 자본을 보유한 부르주아 계층이 이 당시 발명된 증기기관을 활용해 공장을 건설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생산해 판매함으로써 막대한 부를 축적하게 되죠. 이렇게 벌어들인 자본을 다시 제2, 제3의 공장에 재투자함으로써 자본가는 자본주의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자본주의란 자본, 즉 돈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제 체제를 의미합니다. 돈이 우선이며, 돈 많이 가진 자가 최고로 대접받는 사회가 바로 자본주의의 지향점입니다. 그렇기에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란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고요.


제가 예전에 썼던 글 중에 <자본주의 시대자본가로 살아야 하는 이유>란 제목의 글이 있어요. 다음과 같은 2가지 질문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본 내용입니다.


하나왜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삶은 이토록 팍팍한가

암울한 자본주의 시대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요약하자면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자본주의 자체가 그렇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아래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자본가 계층(부르주아)은 노동자(근로자) 계층(프롤레타리아)과 달리 공장이라는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칼 마르크스(Karl Marx, 1818년~1883년)에 의하면 노동자는 자본가가 만들어 파는 공장 제품의 일부에 해당됩니다. 제품의 가격을 구성하는 요소가 ‘원부재료비 + 인건비(노동자 임금) + 일반 관리비(영업 및 마케팅) + 마진’ 임을 고려하면 고개가 끄덕여지죠.


자본가는 노동자의 임금을 결정합니다. 하지만 결코 적정 수준 이상을 넘기지 않습니다. 그럴수록 자신의 마진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오히려 어떻게든 노동자의 임금을 줄이고 싶어 합니다. 그래야만 자신의 마진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즉 노동자는 아무리 열심히 일한다 할지라도 자본가의 밑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자신의 임금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고, 또한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은 생산수단이 없기 때문에 평생 을의 위치에만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 올해부터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더 커집니다(2편)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강의, 칼럼 기고 및 재무컨설팅 문의 : bang1999@daum.net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https://cafe.naver.com/moneystreamhabit) -- 경알못 탈출 100일 프로젝트


※ 공지사항입니다~!

1. 라이프 밸런스 컨설턴트(Life Balance Consultant) 차칸양이 개인 재무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소 자산관리나 재무설계 그리고 노후 대비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 실행하지 못했던 분들, 투자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거나 겁부터 나시는 분들 혹은 실패하신 분들,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함으로써 경제 플랜을 세워야 하는 새내기 직장인들, 퇴직을 앞두고 경제를 비롯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분들 등 경제와 관련된 조언과 해법을 드립니다. 또한 컨설팅을 진행하더라도 절대 펀드, 보험상품 등에 대한 가입 권유를 드리지 않습니다.^^

방식은 직접 대면과 온라인(화상) 방식 2가지가 있으니 본인의 상황에 따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직접 대면이 꺼려지거나 거리상으로 먼 지방 거주자의 경우 온라인 방식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재무, 투자 그리고 인생 준비를 위한 여러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의 많은 관심 바라며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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