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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콕형제 Jun 01. 2016

정통 흑백사진관 "간판없는집"

이태원 경리단길



방콕형제 서른네 번째 일상여행

정통 흑백사진관 간판없는집




안녕하세요? 방콕형제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는 분들은 요즘 거의 없죠? 어떻게 보면 이제는 매니아층에서 다루는 모습들이 익숙한 시대입니다. 느리고 불편하지만 필름 카메라를 고수하는 사진관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간판없는집정통을 표방하는 흑백 사진관으로써 디지털 시대에도 필름 카메라를 고집하는 곳입니다.




#경리단길의 작은 사진관

경리단길에 위치한 사진관은 생각했던 것보다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뭔가 속이 꽉 차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요. 유리에 새겨진 글귀가 인상 깊어서 그랬던 걸까요? "사진의 본질은 시각적 구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감각의 질에 있다."




#흑백의 매력

흑백 사진관답게 공간 한 편에는 흑백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인물사진 위주로 찍는다고 하지만, 멋있는 풍경 사진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컬러풀한 사진에 익숙해서 그런지 흑백사진을 보니까 느낌이 완전 달랐습니다. 차분하고 정갈한 느낌을 주어서 그런지 촬영할 때의 모습들까지 떠오르게끔 하네요. 사진을 보면서 생각을 한 번 해보게 되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소형 필름 카메라

간판없는집에서는 중형이나 대형 필름 카메라로 촬영을 진행하는데, 소형 카메라는 개인이 출사 할 때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소형 필름 카메라를 보면서 자랐을 텐데, 어느 순간 필름 카메라가 잊혀져 가고 있죠. 이렇게 다시 보게 되니 참 반갑네요. 




#내가 바로 라이카

이 제품은 유명한 라이카의 M6라는 카메라입니다. 라이카는 독일의 카메라 제조업체로써, 필름 카메라의 독보적인 존재이기도 하죠. 그만큼 가격도 많이 비싸서 웬만한 사람 아니면 살 엄두가... 이것 또한 사진사분이 개인적인 출사나 풍경 사진 촬영할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저도 라이카의 감성을 느껴보고 싶어요.




#중형 필름 카메라

간판없는집에서 촬영할 때 사용하는 중형 카메라입니다. 보통 소형 카메라로 찍는 것을 생각하지만 인물사진과 같이 좀 더 큰 사진을 찍을 때 중형 카메라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소형 카메라와는 필름도 다르고 넣는 방식도 다릅니다. 아무래도 큰 카메라이다 보니 그만큼 좋은 품질의 사진을 기대할 수 있겠죠?




#대형 필름 카메라

대형 필름 카메라인데, 중형이랑 크기 비교가 되시나요? 사진상으로는 비교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저희같이 카메라에 문외한은 디자인 크기 이외의 다른 점은 잘 느끼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필름 사진

저희도 필름 사진을 볼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사진을 잘 보기 위해 화이트 배경의 보드를 대고 렌즈까지 활용해서 차근차근 감상해 보았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사진이 담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며 보게 됩니다. 디지털카메라 시대에 간간히 볼 수 있는 필름의 매력이 더 커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흑백 사진관

간판없는집에는 차윤회, 박신우라는 두 명의 사진사가 있습니다.




#촬영 과정

사진 촬영은 60~90분 정도가 걸리며 액자까지 나오면서 마무리되는데 3~4주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흑백사진 구성

폴라로이드 사진, 액자, 포켓 사이즈 사진, 작품보증서로 구성되는 간판없는집의 흑백사진




#촬영 가격




#간판없는집 인터뷰

간판없는집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만의 목표와 신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간판없는집 두 분의 사진사가 확고한 목표와 신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필름의 시대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게 아닌, 자신들의 손으로 그 문을 닫고 싶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고, 멋있었습니다. 필름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대단했고, 고객과의 사전 인터뷰를 통하여 먼저 인사를 나누고 알아가는 것도 참 괜찮은 사진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흑백사진은 그만의 매력이 있는데, 확실히 컬러사진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아직 흑백사진 촬영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가족사진을 흑백으로 담아내서 거실에 걸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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