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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콕형제 Jun 20. 2016

#42 황금 광산의 부활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굴"

#42 광명동굴




안녕하세요? 방콕형제입니다. 오늘의 여행지는 수도권 유일의 금속 폐광산이 2011년 테마파크로 오픈하게 된 곳! 바로 광명동굴입니다.




#광명동굴만 있는 것이 아니다.

광명동굴에는 1, 2, 3 주차장이 있는데 동굴 가기 바로 전에 2주차장이, 동굴을 지나고 바로 1주차장이 있습니다. 3주차장은 거리가 꽤 있어서 코끼리 열차를 타고 이동하기도 합니다. 코끼리 열차는 편도 기준 어른 2천 원, 군인/어린이 천 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해요. 하지만 코끼리 열차 이용 시 표를 제시하면 주차장 요금은 무료입니다. 저희는 1주차장으로 입장하였고 이곳에는 자원회수시설과 사이클 아트센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은 대형 4,000원, 중소형 3,000원, 경차 1,500원의 요금이 발생하며 선불입니다.




#길이 2개?

광명동굴로 올라가는 길이 2개가 있습니다. 어디로 갈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이름이 예쁜 정다운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정다운 길 답게 포장된 도로가 아닌 흙이 정돈된 길에 산책로처럼 만들어져 있어 여유 있게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빠른 길은 계단으로 되어있고 지름길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름길이라고 하기도 좀 뭐한 게 정다운 길도 2~3분이면 올라가기 때문에 시간적인 차이는 크게 없을 것 같네요.




#런닝맨

저는 런닝맨이라는 프로그램을 잘 안 봐서 몰랐는데 이곳이 작년 5월 3일에 어린이 사수 대작전이라는 주제로 소개가 된 곳이네요. 방송에도 전파를 탔다니 더욱 기대되는데요?




#다양한 테마파크

광명동굴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표를 구매해야 합니다. 자세한 요금 안내는 글의 마무리 단계에서 알려드릴 텐데 성인 기준 1인에 4,000원이며 입장권을 구매하고 바로 올라가면 광명동굴 입구가 나오게 됩니다. 입구 좌측에는 평화의 소녀상, 아이샤 숲이 있는 공원이 있는데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코스 "바람길"

입장하면 좌우 측에 헬멧들이 있는데, 이걸 쓰는 건 의무가 아니어서 그런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착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키가 크신 분들은 필요할 때가 있어요. 머리가 눌리는 게 싫거나 귀찮으신 분들은 낮은 동굴에 머리 안 부딪히게 항상 조심!!! 저희도 물론 착용하지 않고 그냥 들어갔습니다. :) 동굴 입구부터는 바깥 온도와 차원이 다른 시원함이 기다리고 있는데 처음 들어가면 엄청 춥다고 느껴집니다. 내부 온도는 약 12도 정도라고 하네요.  5분 정도면 실내온도에 적응이 돼서 괜찮지만 추위를 많이 타는 분들은 겉옷은 챙기는 게 좋아 보입니다.




#웜홀광장

웜홀광장은 동굴 식물원과 빛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빛의 공간

동굴의 어둠 속에서 아름다운 빛을 주제로 한 공간입니다. LED조명과 뉴미디어 기법을 이용하여 빛으로 만든 작품과 생명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인데, 유일하게 화려하고 밝은 곳이기도 합니다.




#동굴 식물공장

동굴 식물공장은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온도, 빛 습도 등의 환경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장뇌삼 및 채소류 등 먹을 수 있는 친환경식물을 생산하는 시설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채소는 와인동굴에 있는 레스토랑 '마루드까브'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레스토랑 이용 시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겠네요.




#아쿠아월드

"금용(Golden Dragon)"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며 고가의 관상어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보호되고 있는 물고기입니다.


이 물고기는 영화로도 제작된 "피라냐"인데 실제로 본 건 처음입니다. 이빨만 안 보이면 순한 물고기 같아요. 피라냐는 '이빨이 있는 물고기'라는 뜻으로 식인어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이외에 이름 모를 다양한 물고기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장뇌삼 수경재배

장뇌삼을 수경재배로 키우고 있는 공간도 볼 수 있었는데요. 수경재배란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수용성 영양분으로 만든 배양액 속에서 식물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황금주화를 들고 있는 여인은 '풍요의 여신'입니다. 풍요의 뿔에 있는 주화를 만지면 부와 행복이 찾아온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화려한 금이 많아서 그런지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저게 진짜 금이어서 가져올 수만 있다면...




#두 번째 비나이다.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주세요. 철수♥영희 200일 추카추카!, 우리 사랑 영원히...




#황금폭포

황금색 빛깔의 물줄기가 흐르는 곳인데 실제로 보면 물 떨어지는 게 좀 섬뜩하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멋있지만 얼른 자리를 피하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계단은 힘듦.

오르락내리락 가파른 계단도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올라가는데 상당히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동굴이 넓고 상당히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곳곳에 안내요원들이 있기 때문에 코스에 대한 안내를 잘해줍니다.




#황금의 방

부와 행복을 기원하며 행운의 동전을 던져보세요! 금은보화가 가득한 이 방에 동전을 던지만 행운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렇게 모인 동전들은 불우이웃에 전달된다고 하니 좋은 마음으로 슉슉! 던져봅니다.




#호수가 안 보임.

동굴에 있는 지하호수입니다. 아래까지 내려갈 수는 없고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워낙 희미해서 자세히 보이지 않습니다. 선명하지 않은 빛만 보이고 물이 어렴풋이 보이긴 하는데... 아무튼 이곳에는 지하 암반수로 가득 차 있다고 하네요. 어떻게 이런 동굴을 팔 수 있었는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근대역사관

광명동굴을 착압기를 이용해 파는 모습과 실제로 사용한 도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동굴은 1912년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쳐 1972년까지 광부의 피와 땀이 서린 노동의 결과로 만들어졌으며 과거 수도권 내 가장 많은 금, 은, 동, 아연을 채광하였다고 합니다. 1950년에는 최대 500여 명의 광부가 함께 근무할 정도로 우리나라 산업화에 기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규모는 31,300 제곱미터로 60여 년 동안 총 길이 7.8km의 갱도가 만들어졌고 채굴하던 동공은 50여 개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동굴에 와인이?

동굴에 와인이 있다고? 와인동굴은 와인 시음과 판매, 와인셀러, 와인 레스토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외의 유명한 와이너리들도 와인을 생산한 후 숙성, 보관을 위한 장소로 지하 동굴을 이용하고 있다네요. 와인의 보관에는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고, 진동이 없는 공간이 가장 좋은 곳인데, 동굴은 연중 기온이 평균 12도 정도에 습기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 안정된 공간으로 와인을 비롯한 발효식품이 보관되는 가장 좋은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자취

와인을 끝으로 광명동굴의 전체적인 코스는 다 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콕형제가 왔다는 방명록과 사진 촬영으로 동굴 탐험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동굴 앞 풍경

산 중턱에 위치한 동굴 밖에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테라스와 맑은 공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높은 위치에서 멀리 보이는 풍경도 감상하면서 잠시 마음의 편안함을 느껴 봅니다.




관람안내


1. 입장료


- 광명시민 및 할인 대상자는 신분증 등 증빙서류를 제시하여야 합니다.
- 입장권 구입 후 관람시간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하셔야 관람 가능합니다.


1) 동굴

개인 : 어린이 1,500원 / 청소년 2,500원 / 어른 4,000원
단체 : 어린이 1,2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른 3,000원

2) 라스코
개인 : 어린이 5,000원 / 청소년 7,000원 / 어른 10,000원
단체 : 어린이 3,500원 / 청소년 5,000원 / 어른 7,000원

3) 통합 (동굴 + 라스코)
개인 : 어린이 6,000원 / 청소년 8,000원 / 어른 12,000원
단체 : 어린이 4,500원 / 청소년 6,000원 / 어른 9,000원



2. 2016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

전시기간 : 2016. 4. 16 ~ 2016. 9. 4.


라스코 동굴벽화

프랑스 남서쪽 도르도뉴 몽티냑 남쪽에 있는 라스코 동굴은 후기 구석기시대 동굴벽화 유적으로 BC15,000~14,500년 전 인류의 주거지로 추정됩니다. 이 동굴의 벽 곳곳에는 검은 소, 노루, 고양이, 코뿔소, 늑대, 곰, 새, 인물과 집 모양을 한 600점의 그림과 1,500여 점의 암각화와 다수의 유물들이 발견되었으며, 여느 구석기 유적보다도 가장 큰 규모의 유적이기도 합니다. 1940년에 발견된 후 1948년 동굴이 공개된 이후 백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동굴을 방문했습니다. 4만 년 동안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라스코 동굴에 수많은 관람객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벽화 훼손 등 문제점이 발생하자 결국 1963년에 동굴은 폐쇄되었습니다. 197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현재는 복제된 동굴이 인근에 조성되어 전시 중입니다.





투박하고 딱딱한 이미지의 동굴이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듯한 모습으로 다양한 테마와 함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동굴입니다. 그리고 동굴 안에서 진행되는 하나의 전시회 같았습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동굴로 떠나 보세요!!!




Tip


1. 동굴은 온도가 낮으니 특히 추위를 많이 타는 분들은 겉옷 필수
2. 바닥이 미끄러우니 항상 조심
3. 전체적으로 어둡고 오르락내리락하는 구간이 있기 발이 편한 운동화 추천
4. 복잡하고 넓기 때문에 요원의 안내대로 진행
5. 7월부터는 동굴 공포체험관에서 귀신들의 공포 퍼레이드를 체험할 수 있음.

6. 라스코 동굴벽화 전시기간인 4월 16일부터 9월 4일까지 휴무 없이 개장. (원래 휴무는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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