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철원 DMZ 안보투어
제2땅굴, 평화전망대, 월정리역, 두루미관
#47 철원 안보투어
고석정에서 출발하여 두루미관까지 개인 차량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총 40km 정도의 거리입니다.
#고석정으로 집합
안보 투어를 하기 위해서 철원의 고석정의 관광안내소에서 신청을 해야 합니다. 그 후 간단한 서류 작성을 하고 1인당 4천 원의 요금과 신분증을 제출하면 접수는 완료됩니다.
#차량 준비
저희는 개인 승용차로 이동하는 코스로 신청을 했기 때문에 파란색 사이렌과 안보견학 차량이라는 코팅 문서를 받게 됩니다. 사이렌은 운전선 위쪽에, 안보견학 차량 문서는 조수석 앞에 두어 밖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하면 준비가 끝납니다. 이미 저희 앞에는 3대 정도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네요.
#임무수행
7대의 차량이 줄을지어 앞 차량을 졸졸 따라가면 되는데요. 출발하기로 한 13시가 되자마자 바로 출발합니다. 뭔가 영화의 한 장면같이 미션 임무를 위해 떠나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맑은 공기
맑은 공기 마시며 자아~~ 힘차게 달려보자. 철원은 아무래도 시골이다 보니 공기가 참 좋습니다.
#제2땅굴 입구
고석정에서 약 20km 정도를 달리면 제2땅굴에 도착합니다. 땅굴은 북한이 기습작전을 수행할 목적으로 휴전선 비무장지대 지하에 굴착한 남침용 군사통로입니다. 제2땅굴은 제1땅굴이 발견된 지 4개월 뒤인 1975년 3월 19일, 철원 동북쪽 13km 지점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발굴 과정에서 북한군이 설치한 지뢰와 부비트랩에 의해 8명이 전사하였는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분들을 기리기 위해 옆쪽에는 작은 위령비가 있습니다.
다들 헬멧을 쓰고 있죠? 입장하기 전에 나눠주는데 안 쓰면 큰일납니다. 동굴의 높이가 불규칙하고 상당히 낮아 머리를 부딪히는 일이 잦기 때문이죠. 저도 지나다니면서 몇 번을 부딪쳤는지 셀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땅굴은 약 500m 정도의 길이로 짧은 편이고 바닥이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내부 모습의 사진 촬영은 보안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할 수가 없습니다.
#발견 당시 사용물품
땅굴을 관람하고 나오면 정말 작은 규모로 전시된 물품을 볼 수 있는데요. 발견 당시 북한 측에서 사용했던 물건들을 사람들에게 전시하고 있는데, 듣도 보도 못한 물건들도 꽤 있습니다.
#평화전망대
평화전망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모노레일과 도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도보로 올라갈까 하다가 어마무시한 경사를 보고 모노레일로 급선회!
#편리함은 곧 돈.
모노레일 가격은 1인에 2,000원. 무료로 해줬으면 좋으련만...ㅋㅋ
#모노레일에서 바라본 풍경
약 3분여 동안 모노레일이 운행이 되는데, 그 사이 바깥쪽을 바라보니 참 멋졌습니다. 모노레일의 유리 때문에 전체적으로 흐릿하지만 실제로 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화전망대 소개
평화전망대에 입장하게 되면 의자에 앉아서 티브이를 보게 됩니다. 이는 평화전망대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하는 영상인데, 별다른 내용은 없고 성우의 목소리가 참 좋습니다.^^ DMZ를 넘어 북한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망원경이 앞쪽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한 번 보는데 500원의 동전이 필요한데, 의외로 보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희도 대세에 따라 직접 눈으로 바라보았죠.
#제한이 너무 많아
아무래도 군사 보안 때문이겠죠? 안보투어를 겪다 보면 제한되는 것이 상당히 많습니다. 북쪽 방향의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서 찍지 말라고 하는데 이해는 하지만 아쉽습니다.
#전쟁의 아픔
6.25의 아픔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관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1땅굴에서 제4땅굴까지 참 많이도 팠네요.
일반인에게 공개된 것은 4개의 땅굴이지만 공개하지 않은 땅굴은 약 30개 정도가 된다는 가이드분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태봉국 도성도
태봉국 도성은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홍원리 풍천원 일대에 위치. 905년 궁예가 송악에서 철원으로 도읍을 옮긴 후 왕건에 의해 폐위당할 때까지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는 군사분계선에 의해 남북으로 반분되어 비무장지대 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양측 학계 모두 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경원선에 의해 동서로도 나누어져 있습니다.
#지질공원 학습관
다양한 암석들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시간.
#월정리역
서울에서 원산까지 이어졌던 경원선의 간이역이었던 월정리역. 신탄리역 다음 역으로 남방한계선에 근접한 최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현재의 역사 건물은 1988년 복원된 것으로 허름한 건물 속에서 오래된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기차가 없는 역
월정리역에는 기차가 다녔던 선로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끊겼지만 말이죠. 유엔군 폭격으로 인민군의 열차가 부서진 잔해도 보존되어 있으며, 가이드분의 말로는 열차가 다닐 수 있도록 다시 보존된다고 합니다. 얼른 다시 복원되어 기차가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두루미관
두루미관은 청정지역 철원에 대한 홍보와 평화와 장수의 상징인 두루미와 철새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진짜 철새는 아니고, 모형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
#다양한 철새
철새 이외에 멧돼지, 담비 등 육상 동물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처음엔 진짜와 똑같이 생겨서 잠깐 속기도 하였는데, 자세히 보면 모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철원 안보투어는 개인적으로 별로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북한이 굴삭한 땅굴의 모습을 보는 건 좋았으나 상당히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요. 땅굴 본연의 모습에 간단한 설명 몇 개 붙어있는 게 고작이었고, 나가는 사람과 들어오는 사람이 충돌할 수밖에 없는 좁은 통로에 높이가 상당히 낮아 계속 허리를 숙이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또한 가이드는 관광객들이 다 모였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그냥 형식적인 설명을 하기에만 급급했습니다. 그로 인해 제가 무엇을 보고 듣고 느꼈는지에 대한 기억이 희미합니다. 한 번 왔다 간다 정도의 형식적인 관광을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결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올 수 있는 관광지로써는 취약점이 많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석정 출발 안보투어
1. 운영 요일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2. 휴관일
매주 화요일, 1월 1일, 어린이날, 명절 연휴(설날, 추석)
※ DMZ 평화마라톤 대회일(9월 중)에는 안보견학을 실시하지 않습니다.
3. 견학코스
고석정 - 제2땅굴 - 철원 평화전망대 - 철원 두루미관·월정리역
4. 출발시간 및 횟수
개인 견학시(자가용 또는 셔틀버스)
동절기(11월~2월) : 09:30, 10:30, 13:00, 14:00(1일 총4회 운영)
하절기(3월~10월) : 09:30, 10:30, 13:00, 14:30(1일 총4회 운영)
5. 소요시간
3~4시간
6. 견학신청방법
견학 당일 신분증을 지참하여 접수 후 출발하고자 하는 시간 15분 전까지 고석정 관광안내소 1층 접수처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출입증을 교부받은 후 인솔자의 인솔 하에 출발시간에 맞춰 동시 출발.
7. 신청서류
대표자 또는 인솔자 신분증
※ 내외국인 동일하며 외국인은 여권도 가능
※ 단체일 경우 시설사용료 면제 해당자 명단 및 증빙서 지참 (국가유공자, 장애인, 6·25 참전유공자) 등
8. 셔틀버스 운영안내
토, 일요일은 개인차량으로 견학이 안되며 고석정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25인승 이상 전세버스로 오실 경우에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견학하실 수 있습니다.
휴관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고 개인차량을 이용하며 정해진 시간에 인솔자가 인솔하여 같이 출발합니다.
셔틀버스 요금은 어른 8,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경로자·장애인·국가유공자는 6,000원이며 만6세이하 유아는무료입니다.
셔틀버스요금 외에 철원군에서 관리하는 다음 시설사용료 및 주차료는 별도 납부해야 합니다.
9. 시설사용료
- 면제자 : 만 6세 이하, 국가유공자, 장애인, 참전유공자, 국빈, 외교사절
- 경로, 철원군민 50% 할인
10. 주차요금
당일에 한하며 소형 2,000원, 대형은 5,000원
※ 소형차(승용차, 정원 15명 이하 승합차, 적재량 1.5톤 미만 화물차), 대형차(정원 16명 이상 승합차, 적재량 1.5톤 이상 화물차)
